바람결에 흩날리는 불꽃으로 수놓운 무진정 낙화놀이

위치 :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4길 25 (함안면 괴산리 547)

낙화 놀이 : 2022년 5월8일 (사전 공연15:00~21:30 . 낙화 점화식 19:30~21:30)

무진정은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있는 정자다.무진정은 가야읍에서 서쪽으로 약 3킬로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조선 시대때 이곳 출신의 무진 조삼 선생이 기거 하였던 곳이다.경상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 158호로 1976년에 지정하였다.

​조선시대때 무진 조삼선생이 후진양성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정자로 선생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 칭했다고 한다.수려하거나 큰 공간은 아니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연못과 정자가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무진정 이수정 연못에서 3년만에 무진정 낙화 놀이 축제가 시작되었다.3년만에 개최되는 축제라서 그런지 12시 이전부터 벌써 무진장 주차장은 만석이고 주변 도로가 엄청난 차량으로인해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임시 주차장을 설치해서 많은 분들이 셔틀버스 탑승해서 무진정으로 이동후 흥겨운 축제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축제 분위기에 맞게 무진정 입구에는 푸드 트럭과 행사 준비하는 사람들...낙화봉에 소원을 적어서 함께 매달아주는 낙화봉 판매장으로 가득하다.

​무진정 연못 주변을 둘러싸고있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취재하려는 방송국,전국에서 찾아온 엄청난 사진가분들로인해 발디딜 틈이 없이 자리를 잡고 있어 이동하기도 쉽지않다.

​본 행사전 신명나는 농악 놀이와 무진정 정자 아래에서 펼쳐지는 국악의 흥겨운 음악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함안 낙화놀이는 울창한 고목이 어우러진 무진정에서 열리는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때 중단됐으나, 1960년 사월초파일 괴항마을 청년회에 의해 재연됐다.

​낙화놀이에 사용되는 참나무 숯가루를 광목심지 한지에 싸서 댕기머리처럼 엮은것을 낙화봉이라고 하는데 3,000여 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준비 과정부터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참나무 숯가루를 광목 심지와 한지에 싸서 댕기 머리처럼 엮은것을 낙화봉이라고 한다.수많은 낙화봉을 줄에 매달고 불을 붙여 놀던 전통 불꽃놀이로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사월 초파일 개최했다고 전해진다.우리나라 무형 문화재 가운데 불놀이 문화 최초 문화재로 지정된 행사라고한다.

​낙화봉을 무진정 연못 수많은 줄에 일일이 매달아 저녁 어두워질 즈음 연못에서 뗏목을 타고 조선 선종때 전승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낙화봉 하나 하나에 불을 붙이면 숯가루가 바람을 타고 꽃가루처럼 무진정 연못 위로 흩날리는 너무 아름다운 불꽃놀이다.

​낙화 놀이는 불씨가 바람에 흩날려 화려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질병과 재액을 쫓고 경사를 부르는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바람의 강약에 따라 불꽃이 자유 자재로 떨어져 불꽃이 장관을 이루고 무진정에서 울려퍼지는 흥겨운 우리의 가락과함께 불꽃이 연속으로 터질때 관광객들의 탄성이 무진정에 가득 울려퍼졌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불꽃축제가 열리지만, 함안의 불꽃축제는 재료부터 다른 불꽃놀이와 차별성이 있다.한편 함안 낙화놀이는 독자성을 인정받아 2008년 경상남도 33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낙화놀이용 낙화봉 제조방법은 2013년 특허를 취득했다.

​2시간 여 떨어지는 불꽃이 한 폭의 그림과 같아 생전에 꼭 보아야 할 명 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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