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의 불꽃을 가을 하늘에 쏘아 올리다

지난 10월 8일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여의도 한강일대의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불꽃축제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올해의 불꽃축제는 일본팀(Tamaya Kitahara Fireworks)의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Hope)’ 작품이 축제의 포문을 연 후,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의 작품 ‘신세계(A New World)’에 이어 대한민국팀의 불꽃쇼 ‘We Hope Again-별 헤는 밤’이 펼쳐졌다.

Cannon EOS R6, 24mm, 1.5s, f/9, ISO 125, 일본팀 불꽃, 정찬재 작가
Cannon EOS R6, 24mm, 1.5s, f/9, ISO 125, 일본팀 불꽃, 정찬재 작가

 

 

정찬재 작가 작품

Cannon EOS R6, 24mm, 16s, f/9, ISO 125, 일본팀 불꽃
Cannon EOS R6, 24mm, 16s, f/9, ISO 125, 일본팀 불꽃
Cannon EOS R6, 31mm, 6s, f/9, ISO 125, 대한민국팀 불꽃
Cannon EOS R6, 31mm, 6s, f/9, ISO 125, 대한민국팀 불꽃
Cannon EOS R6, 26mm, 1.1s, f/9, ISO 125, 이탈리아팀 불꽃
Cannon EOS R6, 26mm, 1.1s, f/9, ISO 125, 이탈리아팀 불꽃
Cannon EOS R6, 24mm, 5s, f/9, ISO 125, 대한민국팀 불꽃
Cannon EOS R6, 24mm, 5s, f/9, ISO 125, 대한민국팀 불꽃

 

 

 

김한생 작가 작품

Nikon D7000, 50mm, 5.7s, f/16, ISO 100, 대한민국팀 불꽃
Nikon D7000, 50mm, 5.7s, f/16, ISO 100, 대한민국팀 불꽃
Nikon D7000, 50mm, 5.7s, f/16, ISO 100, 대한민국팀 불꽃
Nikon D7000, 50mm, 5.7s, f/16, ISO 100, 대한민국팀 불꽃
Nikon D7000, 50mm, 5.2s, f/16, ISO 100, 이탈리아팀 불꽃
Nikon D7000, 50mm, 5.2s, f/16, ISO 100, 이탈리아팀 불꽃
Nikon D7000, 50mm, 8.2s, f/16, ISO 100, 일본팀 불꽃
Nikon D7000, 50mm, 8.2s, f/16, ISO 100, 일본팀 불꽃

 

 

불꽃 촬영법 with Tamron 70-180mm

여기서 불꽃축제의 사진을 더 잘 담기 위한 촬영법을 소개해 본다.

 

1. 쏘아 올리는 장소를 확인하고 그 정면에 위치를 잡는다

해지기 전에 불꽃 놀이통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촬영장소를 정한다. 사진처럼 넓은 범위에서 쏘아 올리는 연발식 불꽃놀이를 찍으려면 발사통이 놓인 곳 중앙에서 마주 보이는 위치를 중심으로 60° 안팎이 알맞다.

 

2. 어두워지기 전에 주위상황을 체크한다

쓸데없는 나무나 건물이 들어오면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므로 파인더 구석구석까지 체크해 장애물이 같이 찍히지 않도록 한다. 촬영장소가 정해졌다면 밝을 때 통 위치에 초점을 맞춰두면 더욱 좋다.

 

3. 매뉴얼로 조리개 값을 F22로 설정한다

장시간 노출로 불꽃놀이가 하얗게 튀지 않게 하려면 ISO 100에서 조리개를 F22까지 닫는다. F22로도 밝으면 ND 필터등으로 광량을 조정한다. 아래 사진은 셔터속도를 19초로 설정하고 흰색을 없애기 위해 ISO를 80으로 낮춘 것이다. 기본적으로 ISO 100에서도 큰 문제없다.

Tamron 70-180mm: 70mm, 19s, F/22, ISO 80, WB: Auto, RAW
Tamron 70-180mm: 70mm, 19s, F/22, ISO 80, WB: Auto, RAW

 

4. 불꽃놀이를 아름답게 찍으려면 불꽃놀이 종류를 파악해두자

불꽃놀이는 벌브(Bulb)로 촬영하는 게 기본이다. 벌브는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는 셔터가 열려 있는 걸 의미한다. M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다 보면 벌브를 발견할 수 있다. 촬영방법은 발사음이 나는 동시에 셔터막을 열고 단발식 불꽃놀이는 불꽃이 다 터지면 닫는다. 연발식 불꽃놀이는 찍고 싶은 만큼 불꽃이 터지면 셔터막을 닫는다.

이때 불꽃이 많이 겹치면 노출이 오버돼서 색이 하얗게 번지므로 처음에는 5발 정도에서 셔터를 닫는 게 좋다. 불꽃의 밝기와 올라가는 높이는 종류에 따라 다르다. 노출 오버로 색이 튀거나 불꽃이 화면에 들어오지 않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류나 크기를 알아두자. 그런 다음 미리 프로그램을 입수해 불꽃놀이 종류를 파악해두면 된다.

 

5. 노출과 화각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불꽃을 화면 안에 담을 때 노출이 오버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사진은 불꽃이 많이 겹치지 않아서 적당한 노출을 보여준다. 불꽃이 발사된 뒤 급하게 셔터를 당기면 핀트가 어긋나 버린다. 익숙해질 때까지는 줌렌즈가 편한데 렌즈를 광각 쪽으로 맞추자.

Tamron 70-180mm: 100mm, 6s, F/22, ISO 80, WB: Auto, RAW
Tamron 70-180mm: 100mm, 6s, F/22, ISO 80, WB: Auto, RAW

 

6. 불꽃놀이 전체를 담아내는 동시에 흰색에 주의해야

불꽃놀이를 찍을 때는 첫 발사부터 찍지 말자. 처음에는 파인더로 불꽃 크기와 높이 등을 확인한다. 행사장에서 구한 일정으로 불꽃놀이 내용을 확인해 다음에 쏠 불꽃이 같은 크기라면 화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프레임 안에 집어넣는다. 불꽃 크기가 불안할 때는 약간 광각 쪽으로 렌즈를 밀어 화각을 넓히면 된다. 이러면 더 확실하게 불꽃을 화면 안에 담을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대로 불꽃이 너무 겹치면 하얗게 튀어서 색이 없어진다. 무작정 많은 불꽃을 담으려고 욕심을 부리는 건 금물이다.

불꽃놀이를 찍을 시, 불꽃 크기가 불안하면 렌즈를 미리 광각으로 밀어 화각을 넓힌다
불꽃놀이를 찍을 시, 불꽃 크기가 불안하면 렌즈를 미리 광각으로 밀어 화각을 넓힌다

 

7.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하면서 노출을 조절하며 촬영하자

연발식 불꽃은 ISO 100, F22가 표준 노출이지만, 노광시간이 짧아서 ISO 100에서 F11이 표준노출이 된다. 불꽃의 강약은 화약의 종류와 발사량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한번 찍고 나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장점을 살려 표준 노출을 기준으로 노출을 조절해 가면서 최고의 사진을 찍어보자.

단발식 불꽃놀이

단발식 불꽃은 F11이 표준 노출이다. 단, 종류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므로 이미지를 확인하면서 알맞은 노출로 조정하자.

70-180mm F/2.8 Di III VXD A056 소니 FE: 110mm, 1s, F/11, ISO 100, WB: Auto, RAW
70-180mm F/2.8 Di III VXD A056 소니 FE: 110mm, 1s, F/11, ISO 100, WB: Auto, RAW

 

연발식불꽃놀이

연발식은 불꽃을 계속 쏘아 올리기 때문에 노출이 오버되기 쉽다. 불꽃 발사 방식을 잘 관찰해 불꽃이 겹치는 양과 발사 폭에 따라 노출을 바꿔가면서 촬영하자.

70-180mm F/2.8 Di III VXD A056 소니 FE: 70mm, 5s, F/22, ISO 80, WB: Auto, RAW
70-180mm F/2.8 Di III VXD A056 소니 FE: 70mm, 5s, F/22, ISO 80, WB: Auto,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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