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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의 자유도를 높인 초광각 줌 렌즈,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 소니 E(APS-C)

가을은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진한 파랑이 넘실대는 하늘에 넋을 놓게 되는 계절이다. 그래서인지 이 시기가 되면 사람들은 깊은 사색에 잠기거나 뜻 모를 낭만에 빠지기도 한다.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는 이런 가을의 사색과 낭만을 담을 수 있는 렌즈다. 이 렌즈는 광활한 풍경을 커버하는 초광각 줌 렌즈이면서도 충분한 광량이 확보되지 않는 곳에선 안정적인 촬영을 돕는 제품이다. 길이 86.2mm, 무게 335g으로 본격적인 대구경 렌즈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콤팩트하고 가볍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에 소니 A7M2에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를 얹고, 가을날의 낭만과 추억이 서려있는 서울남산타워를 찾아갔다.

이상적인 광량을 확보한 초광각 줌 렌즈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는 F2.8의 대구경 설계로 충분한 광량이 확보되지 않는 실내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초점 거리는 11~20mm로, 풀프레임(35mm) 기준 환산 시 초점 거리 약 16.5~30mm를 커버한다. 대구경 렌즈만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배경 흐림 효과의 특징을 살려 초점 거리 20mm 구간에서 일상의 모습을 임팩트하게 담아낼 수 있다. 더불어 초점 거리 11mm 구간에선 광활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 렌즈는 건축, 풍경, 실내, 일상생활 스케치 등 다양한 시나리오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 단 이 렌즈는 손떨림방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원거리 촬영 시에는 삼각대 사용을 권장한다.

남산 전망대에서의 서울 시내 전경(11mm, F10, 1/500s, ISO 200)
풀프레임 바디인 소니 A7M2로 촬영하기 위해선 ‘APS-C 크기 캡쳐’를 자동으로 설정해야 한다

매크로 촬영에서 탁월한 성능 발휘

이 렌즈의 최단 촬영 거리는 초점 거리 11mm 구간에서 15cm, 20mm 구간에서 24cm이기 때문에 매크로 촬영에 최적화됐다. 초광각 렌즈로는 놀라울 정도인 1:4 최대 촬영 배율을 제공함으로써 가까운 피사체는 커보이고, 멀리 있는 피사체는 작아보이는 독특한 광각 매크로 촬영이 가능케 한다. 실제로 이 렌즈로 사물과 11c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해봐도 선명한 사진이 찍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 촬영 시 초근접 거리에서 사물을 찍다보면 초점이 나가는 문제를 충분히 해결한 렌즈라 하겠다.

렌즈와 피사체의 거리가 11cm였음에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잡지 3개를 커버하는 넓은 화각도 잘 드러난다(11mm, F16, 1/2s, ISO 400)

콤팩트하고 가벼운 디자인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는 휴대성이 뛰어난 점도 강점이다. 소니 E-마운트 APS-C 미러리스 카메라와의 이상적인 조합을 고려한 콤팩트하고 가벼운 디자인을 실현했다. 길이 86.2mm, 무게 335g으로 작고 가벼워 렌즈의 무게를 신경쓰지 않고 초광각 촬영에 임할 수 있다. 탁월한 휴대성 덕분에 한 손으로 촬영하는 핸드헬드 촬영에도 이상적이며, 소형 삼각대나 동영상 촬영용 짐벌에 장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길이 86.2mm, 무게 335g으로 콤팩트하다

해상력 높인 렌즈 구성 및 AF 시스템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는 탐론 개발자들의 화질에 대한 고집이 담긴 렌즈다. 10군 12매의 렌즈 구성 중 2매의 글래스 몰드 비구면 렌즈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중앙부와 주변부에 높은 해상력을 제공한다. 1매의 초저분산(XLD) 및 2매의 저분산(LD) 렌즈를 통해 조리개 개방 시 발생할 수 있는 색수차를 억제했다. 아름다운 원형 빛망울을 표현하기 위한 7매 구성의 원형 조리개 채용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최대 개방에서 2스탑 조인 상황에서도 원형에 가까운 형태의 빛망울을 촬영할 수 있다.

RXD 구동 시스템은 모터의 회전 각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를 사용해, 별도의 감속 기어 없이도 포커싱 렌즈를 정밀하게 구동할 수 있다. 눈동자 인식 AF(Eye AF)도 갖춰 브이로그 촬영 시에도 선명한 초점을 유지할 수 있다.

11mm, F2.8, 1/500s, ISO 250
11mm, F2.8, 1/640s, ISO 320
11mm, F3.5, 1/200s, ISO 200

다양한 기후 조건을 고려한 고내구성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촬영에 대비해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우선 수분 침투를 막기 위해 가동부의 접합면을 방적용 실링 처리했다. 산업용 렌즈 개발과 생산으로 축적해온 불소 방오 코팅을 렌즈에 채용해, 렌즈 표면에 묻은 얼룩이나 먼지를 쉽게 닦아낼 수도 있다. 높은 반사 방지 성능을 갖춘 GGAR-2(2세대 광대역 반사방지) 코팅은 플레어와 고스트 발생을 방지한다.

총 평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는 초광각 줌 기능을 갖췄음에도 F2.8의 최대 조리개 값을 제공해 그늘진 장소에서도 셔터 스피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렌즈였다. 콤팩트한 크기와 짧은 초점 거리는 여행이나 하이킹, 일상생활 스케치 촬영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청명한 푸른 하늘 아래 가을날의 낭만을 담고자 한다면 TAMRON 11-20mm F/2.8 Di Ⅲ-A RXD를 추천한다.

김경한 기자  vdcm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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