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카메라가 브이로거를 위한 카메라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전 모델인 ZV-1과 ZV E10의 인기에 힘입어 1년 만에 새로운 모델 ZV-1F가 나온 것이다. 각 모델마다 특징의 차이가 존재해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이번 모델의 주목할 만한 변화로 초광각 단렌즈를 장착해 이전의 부족했던 화각의 시원함을 더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모든 것을 프레임 안에 담아낼 수 있고, 화면에 얼굴이 크게 나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다양한 필터효과를 얻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모드 10가지를 제공해 촬영 후 따로 보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1인 영상 콘텐츠 제작이 발전하면서 이에 발맞춰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고 무게는 더 가벼워진 ZV-1F를 소개한다.

시원한 초광각 20mm 단렌즈와 뛰어난 1인치 센서 장착

전작인 ZV-E10은 교환식 줌렌즈를 장착해 다양한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데 용이했지만, 광각 환산 각이 24mm이어서 가까운 거리에서의 촬영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ZV-1F는 광각 단렌즈 20mm를 장착했다. 셀피 촬영의 특성 상 거리감이 있는 피사체를 찍는 것이 아니기에 줌렌즈 기능보다 확실한 광각 렌즈가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 광각 단계에서 4mm는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초광각 렌즈로 인해 액션캠에 가까운 시원한 화각을 느낄 수 있으며, 근접 촬영에도 화면 안에 피사체를 잘 담아낼 수 있다. 또한, 얼굴이 너무 크게 나오거나 손을 멀리 뻗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여기에 1인치 대형 Exmor RS CMOS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센서가 크고 기능이 좋아 햇빛과 조명이 모자랄 때도 촬영 결과물이 잘 나온다.

뛰어난 음질을 위한 내장 오디오와 윈드스크린

아무리 영상이 잘 담겨도 소리의 녹음이 잘 되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ZV-1F는 3캡슐 지향성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선명한 음질을 담을 수 있다. 바디 크기에 비해 오디오에 큰 부분을 할애했다. 상단부 핫슈에 장착할 수 있는 윈드스크린을 제공해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다. 이 두 가지 조건만으로도 깨끗하고 또렷한 사운드를 담을 수 있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외장 마이크를 장착해 한 단계 높은 음질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상단부에 있는 내장 오디오와 핫슈 장치
상단부에 있는 내장 오디오와 핫슈 장치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스크린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스크린

 

배터리의 효율성과 교체의 간편함

ZV-1F의 무게는 배터리 포함 249g으로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가벼움을 택했다. 따라서 전작인 ZV-E10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작아졌다. 하지만, 배터리 효율이 좋아 4K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다. 본체가 작으면 발열문제가 생기기 쉽지만 4K로 1시간을 촬영해도 발열 문제가 심하지 않다. 단, 4K로 더 긴 시간을 촬영하려면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ZV-1의 단점이었던 슈팅그립 장착 시에 배터리 교체가 힘든 부분을 해결했다. 배터리 교체 부분을 슈팅그립 부분 옆으로 배치해 신속한 교체가 가능하다.

슈팅그립 장착에도 배터리 교체 가능
슈팅그립 장착에도 배터리 교체 가능

강력 추천하는 크리에이터 모드와 소프트스킨 설정

크리에이터 모드는 시원한 화각과 더불어 ZV-1F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영상이 어둡거나 충분한 연출 분위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촬영 후에 보정 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이번 모델에서 추가된 크리에이터 모드가 있다면 그럴 걱정이 없다. 크리에이티브 룩 모드 10가지가 제공 돼 다양한 필터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명하고 화사한 느낌의 SH(Soft Highkey)모드는 밝은 느낌의 영상을 찍기에 최적의 모드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무드의 연출을 고를 수 있어 컨텐츠 제작자들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소프트스킨 설정도 있다. 이 기능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피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표현해 주기 때문에 피부의 잡티와 트러블이 나오지 않는다.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보정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설정들을 화면에서 터치로 빠르고 간편하게 바꿀 수 있어 카메라 인터페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으로 설정 변경
터치스크린으로 설정 변경

 

신속 정확한 AF 기능, 제품 쇼케이스 모드

셀피 촬영에서 얼굴이 아닌 다른 곳에 초점이 맞는다면 화면을 터치해서 바로잡는 등 번거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ZV-1F는 EYE-AF 기능으로 얼굴과 눈에 초점이 맞춰져 인물에서 엇나갈 일이 없다. 또한, 제품 쇼케이스 모드를 지원한다. 화면 앞의 제품이 바뀌더라도 엄청난 빠르기로 다시 초점을 잡아줘 다양한 제품리뷰에 유용하다. 여기에 간단하게 버튼으로 배경흐림(보케) 기능을 활성화시켜 피사체를 더욱 강조하거나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S&Q 모드로 지원돼 최대 5배 슬로우 모션 촬영 및 최대 60배 하이퍼랩스 퀵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더 오래 더 특별하게 촬영하고 싶은 순간을 완벽하게 기록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스위블 액정 및 터치스크린 제공

카메라 구매 시 실질적 기능과 촬영 결과물의 완성도가 우선적인 고려사항이지만, 이것이 충족된다면 외부 디자인과 재질 또한 제품 사용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카메라 입문자도 들고 다니며 촬영하고 싶게 만드는 세련되고 콤팩트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영상 촬영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이들에게도 친숙한 제품으로 다가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셀피 카메라의 정체성인 스위블 액정은 180도로 회전이 가능해 어느 각도에서 들고 있어도 액정에 담긴 촬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슈팅그립을 90도로 기울이면 세로 영상을 찍을 수 있어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비율로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전 모델에 없던 터치스크린을 지원해 다양한 연출 변경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레코딩도 화면 안 버튼을 눌러 촬영 정리를 할 수 있는 등 단순하고 직관적인 통제가 가능해졌다.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과 연결

이 제품은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 또는 호환이 가능하다. 슈팅그립이 블루투스로 연결돼 카메라와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원격 촬영은 물론 간편한 사진과 영상의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징 엣지 모바일 플러스 앱을 사용하면 날짜, 시간, 지역과 같은 카메라 설정은 물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가이드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배터리 잔량과 남은 저장 용량을 표시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USB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연결해 고성능 웹 카메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웹카메라로 활용
고성능 웹카메라로 활용

 

총평

실제 사용해본 결과, ZV-1F는 브이로그 카메라, 카메라 입문용으로 부족함이 없는 제품임을 알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에도 비슷한 무게에 더 선명한 화질과 음질, 신속한 자동초점 기능, 다양한 연출모드와 촬영에 대한 몰입감 제공 등의 차별점을 갖고 있는 제품이었다.

이외에도 화면을 위 아래로 스와이프해 주요 기능들을 터치 화면에 나타나게 하고, 촬영 시에 빨간 불이 카메라 전면에 켜져 촬영 중임을 표시하는 등 추가적인 기능들이 많다.

여기에 소니는 친환경적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패키징 뿐만 아니라, 카메라 본체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윈드 스크린 또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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