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를 하다 보면, 아득히 먼 곳에 있는 피사체를 자세히 볼 수 없어 촬영의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 ‘망원경이라도 있으면 저 먼 곳의 피사체가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고, 촬영해야 할 순간을 포착해 촬영할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고개를 들곤 한다.
카메라 전문 제조업체인 펜탁스는 사진작가들의 이런 니즈를 반영해 가볍고 가성비가 뛰어난 PENTAX VD 4×20 WP 쌍안경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약 345g으로 가벼우면서도 95×117×36mm의 크기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좌측과 우측을 분리해 단망경으로 활용하거나, 두 단망경을 연결해 16배율 망원경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는 3in1 제품이기도 하다.
4배율부터 16배율까지 피사체 관찰 가능
PENTAX VD 4×20 WP는 기본적으로 4배율 쌍안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쌍안경의 바닥면에는 안정적인 파지를 위한 엄지 그립이 있다.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양쪽 몸통을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면 사용자의 눈과 눈 사이의 거리를 맞출 수 있다. 초점은 양쪽의 전면 포커스 링으로 각각 조절하면 된다.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두 렌즈 몸통을 위로 올리면 ‘탁’ 소리와 함께 쌍안경이 2개의 단망경으로 분리된다. 이는 다른 사람과 함께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먼 거리의 경치를 감상할 때 적합하다. 최소 초점 거리가 50cm로, 가까운 사물을 자세히 관찰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분리된 단망경을 앞뒤로 이어 붙이면 16배율 망원경이 된다. 삼각대 어댑터 TP-3(별매)를 사용하면 밤하늘의 별을 또렷하게 관찰할 수도 있다. 먼저 피사체를 대상으로 좌·우 단망경의 초점을 맞춘 후, 이어 붙인 망원경 상태로 미세 조정하면 초점을 맞추기 쉽다.
풀 멀티 코팅으로 밝고 선명한 이미지 포착
PENTAX VD 4×20 WP는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는 뛰어난 광학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는 펜탁스가 모든 렌즈와 프리즘 표면에 풀 멀티 코팅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강한 빛에 발생하기 쉬운 플레어, 고스트 현상을 줄여, 사용자에게 밝고 선명하게 대비되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PENTAX VD 4×20 WP는 가벼운 생활 방수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출사 여행 시에는 비나 눈 등의 궂은 날씨에 직면하기도 하는데, 이 쌍안경은 그런 환경에서 고장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오염물이 묻었을 땐 흐르는 물로 간단히 씻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