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최근 6,100만 화소의 탁월한 해상력과 향상된 색 재현력을 구현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 V를 출시했다. 여기에 더해 소니 알파 카메라 중 최초로 본체 자체에서 8스톱의 흔들림 보정 성능을 지원함으로써 고해상도 사진 촬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상 촬영에선 8K 영상 촬영, 4축 멀티 앵글 LCD 모니터, 촬영 및 재생 중 터치 조작 등 영상 제작 전문가가 꼭 필요로 했던 기능들을 장착한 제품이다.
A7RV의 가장 놀라운 점은 AI 프로세싱 유닛을 통해 사람과 동물 외에도 곤충과 차량, 기차, 비행기까지 더욱 다양한 피사체 인식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A7R V는 사람의 자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리와 몸, 눈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한다. 필자는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A7R V의 AI 기능을 살펴보기 위해 카메라의 HDMI 단자에 캡처 보드를 연결하고 직접 촬영에 임해 봤다.
AI로 정확히 추적하는 AF 성능
A7R V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AI(Artificial Intelligence) 처리 장치 덕분에 높은 정확도로 폭넓은 피사체 범위를 인식하는 리얼타임 인식 AF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AI 프로세싱 유닛은 얼굴과 눈의 감지를 넘어, 사람의 형상과 자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리와 몸, 눈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해 인식의 정확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동물, 새, 곤충, 자동차/기차, 비행기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필자는 A7R V 본체에 캡처 보드를 연결한 후, OBS를 실행하고 비디오 캡처를 진행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내 사슴농장에는 사슴들이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LCD 모니터에 보이는 피사체를 터치하자마자 바로 사슴의 눈을 인식했다. 이후에는 길거리를 지나가는 차량들의 AF 성능을 테스트했는데, 차량은 승용차(직사각형)와 버스(정사각형)를 각각 인식했다. 사람의 경우는 먼저 얼굴을 인식한 후,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하자 눈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초고해상도 센서 및 8K 영상 녹화 기능
A7R V는 비온즈 XR(BIONZ XR) 이미지 프로세서와 약 61.0 유효 메가픽셀 35mm 풀프레임 이면조사형 엑스모어 R(Exmor R)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섬세한 디테일을 선사한다. 비온즈 XR 이미지 프로세서는 이전 모델 대비 최대 8배 향상된 처리력을 갖췄다.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초고해상도 센서의 대용량 이미지 데이터도 원활하게 처리한다. 이를 통해 스틸 이미지 및 영상 모두 ISO 100-32,000까지 감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스틸 이미지는 14+스톱의 풍성한 다이나믹 레인지를 제공한다.
A7R V는 최대 8스톱의 흔들림 보정 성능과 안정화 알고리즘을 통해 단일 픽셀 수준까지 정확하게 감지해 6,100만 화소의 해상력으로 피사체의 작은 부분까지 선명하게 묘사한다. 또한, 외부 플래시 제어 기능을 통해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도 인공 조명의 깜박임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영상 촬영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4K 30p에선 Super 35mm 모드로 촬영 시 픽셀 비닝 없이 6.2K 오버샘플링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용량 대비 화질이 뛰어난 XAVC HS 포맷(HEVC/H.265)으로 초고화질의 8K 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AF 커버리지는 최대 693개의 위상차 검출 포인트가 이미지 영역의 약 79%를 커버한다.
사용 편의성에 집중한 배치 돋보여
A7R V는 카메라를 다룰 때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우선 4축 멀티 앵글 LCD 모니터가 눈에 띈다. 틸트업/다운으로 촬영 시에는 모니터 각도를 카메라 광축과 일치하도록 조절할 수 있고, 셀피 모니터링에 유리한 스위블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촬영 중에 모니터 화면을 터치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피사체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재생 중에는 촬영한 이미지를 두 손가락 터치로 확대/축소할 수 있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조리개, 셔터 스피드, ISO, 촬영 모드 변경, 스틸 이미지/영상/S&Q 다이얼을 모두 우측에 배치해 촬영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뷰파인더는 944만 도트 OLED 전자식으로 해상력이 기존 대비 1.6배 향상됐으며, 0.90배 배율과 41도 대각선 시야를 제공해 피사체를 선명하게 관찰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