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라고 하면 4년마다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떠오르곤 한다. 그 중에서도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등이 활약한 2010 벤쿠버 올림픽은 대한민국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대회였다. 또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가 벤쿠버 올림픽에 이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음에도 러시아의 개최국 편파판정으로 인해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대회로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활약을 펼쳤다. 2018년은 평창에서 열려 국민의 관심도가 높았으며, 언제나처럼 쇼트트랙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었다. 이렇듯,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민에게 주는 재미와 몰입과 감동은 대단했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전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졌고 선수들의 기록 또한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이 또 있었다. 메달 성적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히 갈리던 과거와 달리 은메달, 동메달 또는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웃는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4년 동안의 준비와 노력을 다 쏟아낸 것에 대한 만족감이 있는 듯 했다. 단 몇 초 차이로 메달이 바뀌는 상황이 살이 떨리기는 하지만, 요즘은 결과를 떠나 그들이 쏟아낸 노력과 열정 등 그 과정을 더 높게 평가하게 된다.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들 모두 각자의 삶에서 노력하는 과정 가운데, 결과를 떠나 스스로에 대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가 조성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145mm, F/2.8, 1/1600s, ISO 400, 정찬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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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m, F/11, 1/640s, ISO 100,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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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m, F/5.6, 1/200s, ISO 500, 정찬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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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mm, F/2.8, 1/200s, ISO 250, 정찬재 사진전문기자
142mm, F/2.8, 1/200s, ISO 250, 정찬재 사진전문기자
70mm, F/3.2, 1/320s, ISO 320, 정찬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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