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K-1 Mark II는 풍부한 색감과 세밀한 음영, 뛰어난 보케와 정밀한 심도를 제공하는 풀프레임 DSLR 카메라다. 초고화질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PENTAX만의 독자 기술인 ‘리얼 레졸루션 시스템 Ⅱ’을 통해 핸드 헬드 촬영 시에도 대응이 가능하며, 새로운 알고리즘을 탑재한 AF 시스템으론 동체 촬영에서도 고정밀 포커싱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PENTAX K-1 Mark II를 들고, 김포시 석탄리 철새조망지, 하성면 후평리 일대, 야생조류생태공원 등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철새 도래지들을 순례하며 철새들을 프레임 내에 담아봤다. 이 카메라는 ISO를 8192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셔터스피드를 수천 분의 1초까지 낮출 수 있다. 이는 초당 수십 번의 날갯짓을 하는 철새의 움직임을 정확히 촬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210mm, F/11, 1/8000s, ISO 25600
210mm, F/11, 1/8000s, ISO 25600
PENTAX K-1 Mark II
PENTAX K-1 Mark II

최대 ISO 819200의 고성능 대형 이미지 센서

PENTAX K-1 Mark II는 자체 개발한 ‘가속 유닛’을 탑재했다. 이 기속 유닛은 이미징 엔진으로 보내기 전에 이미지 센서에서 출력된 이미지 신호를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모든 감도 범위에서 기억 속의 색에 가까운 생동감 넘치는 색상과 풍부한 계조를 재현한다. 이 시스템을 채용함으로써 최고 감도가 ISO 819200(표준 출력 감도)까지 향상돼 초고감도 촬영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철새 촬영 중에는 ISO를 25600까지 끌어올리고 셔터스피드를 1/8000초까지 낮춤으로써 하늘 위를 나는 철새의 날갯짓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참고로, 렌즈는 HD PENTAX-D FA 70-210mm F4ED SDM WR로 진행했다.).

약 3640만 유효 화소수를 지원하는 PENTAX K-1 Mark II의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는 넓은 이미징 영역과 픽셀 피치로 생생한 이미지와 풍부한 계조를 제공한다. 또한 미세한 디테일과 음영으로 사실감있게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는 노이즈 억제 성능을 갖췄다.

이 카메라는 이미지 해상력을 최적화하기 위해 로우패스 필터리스 설계를 채용했다. 때문에 피사체의 디테일을 충실히 묘사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크롭이나 트리밍 시에도 우수한 해상도를 유지한다.

백로(210mm, F/12, 1/250s, ISO 800)
백로(210mm, F/12, 1/250s, ISO 800)
210mm, F/12, 1/250s, ISO 800
210mm, F/12, 1/250s, ISO 800
210mm, F/6.3, 1/5000s, ISO 8000
210mm, F/6.3, 1/5000s, ISO 8000
180mm, F/14, 1/6500s, ISO 25600
180mm, F/14, 1/6500s, ISO 25600
210mm, F/14, 1/2500s, ISO 12800
210mm, F/14, 1/2500s, ISO 12800

철새 촬영에 최적화된 리얼 레졸루션 시스템Ⅱ

PENTAX K-1 Mark II의 리얼 레졸루션 시스템Ⅱ는 일반적인 베이어 방식을 뛰어넘는 이미지 해상력과 색재현을 가능하게 하는 초고화질 이미징 기술이다. 바디에 내장된 손떨림 보정기구를 활용해 각 이미지 센세를 미세하게 움직여 동일한 장면을 4장 촬영한 후, 각 픽셀의 모든 RGB 색상 데이터를 얻어 초고화질의 이미지로 합성한다. 이를 통해 모아레(물결 무늬) 및 가짜 색도 효과적으로 최소화한다.

리얼 레졸루션 시스템Ⅱ의 주목할 점은 야외 촬영에 효과적인 모션 보정 기능이다. 모션 보정 기능을 활성화하면 카메라는 연속 촬영 시 자동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합성과정에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철새는 제자리에 있다가도 갑자기 솟구쳐 오르거나 순식간에 머리 위를 지나간다. 이때가 철새 촬영 중 최고의 순간인 동시에 촬영하기 가장 힘든 순간이다. 철새가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방향으로 렌즈를 정확하게 맞추며 셔터를 누르더라도 나중에 결과물을 보면 모션 블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PENTAX K-1 Mark II는 리얼 레졸루션 시스템Ⅱ 덕분에 이런 순간들에도 렌즈를 갖다 대고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재두루미(210mm,; F/16, 1/5000s, ISO 10000)
재두루미(210mm,; F/16, 1/5000s, ISO 10000)
210mm, F/14, 1/8000s, ISO 10000
210mm, F/14, 1/8000s, ISO 10000
210mm, F/18, 1/6400s, ISO 10000
210mm, F/18, 1/6400s, ISO 10000
참새(210mm, F/14, 1/4000s, ISO 100000)
참새(210mm, F/14, 1/4000s, ISO 100000)
210mm, F/14,  1/8000s, ISO 10000
210mm, F/14,  1/8000s, ISO 10000
210mm, F/11, 1/8000s, ISO 25600
210mm, F/11, 1/8000s, ISO 25600

편리함과 스마트함의 조화

PENTAX K-1 Mark II는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조작감을 제공한다. 셔터스피드 조절 다이얼은 오른손 엄지 부근에, 조리개 및 ISO 조절 다이얼은 오른손 검지 부근에 위치해 있어 빠르고 쉬운 조절이 가능하다.

뷰파인더의 좌측면에는 스마트 기능 다이얼이 장착돼 있다. 이 다이얼을 사용하면 LCD 모니터의 메뉴 화면을 참조하지 않고도 원하는 기능을 신속하게 선택하고 설정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는 노출 보정 값 조정, ‘ISO’는 ISO 감도 조정, ‘CH/CL’은 연속 촬영 속도/1매 촬영 전환, ‘BKT’는 브라켓 값 조정, ‘Wi-Fi’는 Wi-Fi On/OFF 등이다.

PENTAX K-1 Mark II는 유연하게 각도 조정이 가능하고, 시선과 광축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4개의 다리로 모니터를 지탱하는 플렉시블 틸트 LCD 모니터를 장착했다. 이 모니터는 광축 유지 및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틸트가 가능한 모니터로, 약 90° 수직 틸트를 활용해 로우 앵글 또는 허리 높이의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4개의 보조 라이트를 활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조명 버튼을 누르면 렌즈 마운트 상단, LCD 모니터 뒷면, 메모리 카드 슬롯, 케이블 스위치 단자에 불빛이 들어온다. 메뉴 상에서 ‘빨간색 화면 표시’를 선택하면 LCD가 빨간색으로 변하며, 이는 어두운 곳을 관찰하다가 LCD를 보더라도 동공이 닫히지 않아 즉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 철새 탐조대(70mm, F/14, 1/80s, ISO 800)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 철새 탐조대(70mm, F/14, 1/80s, ISO 800)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 영상정보관(85mm, F/10, 1/400s, ISO 800)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 영상정보관(85mm, F/10, 1/400s, ISO 800)
플렉시블 틸트 LCD 모니터를 90° 수직 틸트한 모습
플렉시블 틸트 LCD 모니터를 90° 수직 틸트한 모습
HD PENTAX-D FA 70-210mm F4 ED SDM WR
HD PENTAX-D FA 70-210mm F4 ED SDM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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