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의 동반자


Manfrotto Befree

MKBFRA4L-BH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주는 삼각대는 보다 디테일한 이미지 구현을 도와주는 장비다. 특히 야간 촬영이나 장노출 촬영 등 긴 노출 시간을 요하는 사진에서 빛을 발한다. 그러나 야외 활동이 많아 이곳 저곳을 누벼야 하는 사진가에게는 삼각대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사진가에게 필요한 장비는 가볍고 뛰어난 성능을 지닌 여행용 삼각대다. 부담없이 어깨에 메고 훌쩍 떠날 수 있는 삼각대 맨프로토 비프리(Manfrotto Befree) MKBFRA4L-BH를 소개한다.


글·사진┃조다솔 기자

제품사양

<가격 : 22만원>
최대높이 123cm
휴대길이 40cm
최대 지지하중 4kg
무게 1.4kg
단수 3단
문의 세기P&C
TEL 02-3668-3114
URL www.saeki.co.kr


다리 각도 조절 레버를 이용해 최대한 넓게 펼친 모습.



다리 각도 조절 레버는 총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레버 밑에는 각 모드를 설명하는 그림을 각인해 알아보기 쉽다.



기본적인 헤드는 볼헤드이며 퀵 슈를 채택해 빠르고 쉽게 교환 할 수 있다.



단수 레버는 플립록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트위스트록에 비해 빠르고 간편하다.

리버스폴딩으로 접은 모습. 콤팩트한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작은 고추가 맵다


맨프로토(Manfrotto)는 삼각대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다. 맨프로토는 1972년에 설립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사진가에게 신뢰를 얻었다. 사진가의 입장에서 성능은 물론 디자인과 휴대성까지 하나하나 신경썼기 때문에 ‘국민 삼각대’의 대명사로 통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삼각대를 꼽을 때 자연스레 맨프로토를 떠올린다.

비프리(Befree)는 여행과 이동이 잦은 사진가를 위한 새로운 삼각대다. 활동성이 높은 사진가가 사용하는 만큼 콤팩트하면서 견고한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여행용 삼각대는 일반 삼각대와 신경을 써야하는 지점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본연의 기능은 물론,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작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좋을 것.

비프리 MKBFRA4L은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는 물론 안정감이 뛰어난 제품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작아 촬영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센터컬럼 포함 최대 길이는 144cm로 일반적인 사진 촬영에 모자람이 없는 사이즈다. 접는 방법도 반삼각대와는 다르다. 리버스 폴딩(reverse folding)을 채택해 180도 거꾸로 접는 방식이다. 수납에 최적화된 이 방식을 사용하면 삼각대는 40cm로 콤팩트하게 변신한다. 이는 흔히 들고다니는 물병보다 조금 더 큰 크기다. 여기에 디자인까지 뛰어나다. 비슷비슷한 삼각대 속에서 비프리는 존재감을 확실하게 발휘한다. 블루, 그린, 그레이, 레드 등 다양한 색상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소재는 가볍고 견고한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1.4kg으로 경량화했다. 이는일반 노트북보다 가벼운 정도이며 여성에게도 부담없는 무게다.

최대 지지하중은 4kg이다. 어지간한 대형 카메라를 올려놓지 않는 이상 웬만한 장비는 안정적으로 지탱한다. 견고한 다리는 단순히 하중 뿐만 아니라 거친 환경 속에서도 지지력이 상당하다.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부는 날에도 흔들리지 않고 든든하게 장비를 지탱해준다.


견고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하다


삼각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기능이다. 그렇다면 삼각대의 구조와 성능은 어떨까. 일체형 헤드는 견고한 볼헤드를 채택했다. 헤드에 퀵 슈를 장착해 빠르고 쉽게 교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각대 헤드 노브도 주목할 만 하다. 리버스 폴딩으로 접었을 때 노브가 걸린다면 번거롭게 풀 필요없이 살짝 들어올려 정방향으로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삼각대 다리는 각도 조절 레버를 장착했다. 레버는 총 3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개성있는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 하다. 조절레버 밑에는 각 모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을 각인했다. 레버는 다리를 살짝 접고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위로 밀어 돌리기만 하면 된다.

단수는 3단이다. 단수 레버는 원터치 플립록(Fliplock) 방식으로 조절하기 쉬우며 조작감도 만족스럽다. 단수를 높일수록 다리가 얇아지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리 한 쪽에는 그립감이 뛰어난 고무 재질의 워머그립을 채택했다. 워머그립은 손으로 쥐었을 때 땀과 물기로 인한 미끄러짐을 방지하며, 추운 날씨에 냉기를 막아 기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비프리는 여행 사진가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실하게 담았다. 여행용 사진가를 위한 최적의 크기는 물론이고 삼각대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기능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함께 담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카메라 시장에서 어떤 제품을 우선순위로 둬야할지 고민인 여행 사진가에게 비프리 MKBFRA4L-BH는 추천할 만한 삼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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