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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작가 인터뷰, 당연했던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수집한다


지금까지 VDCM 편집부는 소위 유명한 사진작가들과 교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학과 학부생들과 졸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제 갓 졸업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 작가 혹은 졸업자들은 사진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앞으로 어떤 전시를 하고 싶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아보고 싶어졌다. 장동현 작가는 위 조건에 딱 부합되는 청년이다. 경운대학교 사진영상과 학부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뉴미디어 학부 석사과정을 수료한 장동현 작가는 꾸준한 사진 작업과 남다른 관찰력을 가지고 그 누구보다 향상심이 강했던 학생이기도 했었다. 이번 호에서는 청년 장동현 작가의 사진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정승욱 기자/ 사진제공: 장동현 작가

Q1.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대학 진학이 우선이었고 다음으로는 성적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전공을 먼저 선택했고 거기에 맞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보니 음악도 좋아해서 실용음악과도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좀 더 좋아했던 사진학과를 지원하고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다.

Q2. 경운대학교 사진영상학과에서 졸업 후 중앙대학교 뉴미디어아트학과로 떠났다. 다른 이유가 있는지?

대학을 졸업 할 때쯤 좀 더 사진을 깊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마침 중앙대학교에서 뉴미디어아트학과가 생겼고 거기서 사진 전공자를 구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을 가면 좀 더 깊이 있는 사진을 배울 수 있으리라 판단해 석사과정을 밟게 되었다. 물론, 이후 결과적으로 사진을 배우기보다는 코딩 같은 다른 기술을 사진과 영상에 접목하여 말 그대로 뉴미디어 아트를 배우게 되었으나 후회는 없고 오히려 사진과 영상의 영역이 넓어져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웃음)

Q3. 그곳에서 소위 유명한 사진학과 교수진이자 사진가인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어떠했는지?

당시 많은 사진과가 통폐합되고 교수진들이 사진의 대한 다른 분야와의 융합 혹은 사진이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시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업도 그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고 나도 그 수업에 매료되어갔다.


Q4. 그러한 변화하는 과정을 봤을 때 만족스러운 작업이 있었는지?

대학원에서 코딩을 접목한 작업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이 당시 새로 배운 것들을 융합하여 작업했고 추후 전시했던 것이 소리에 반응하는 영상이었다. 일정 데시벨이 넘어가면 영상이 변화하는 작업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업을 하며 여러 가능성을 느꼈다.

Q5. 순수한 사진 작업으로써 가장 만족스러운 작업은 무엇이 있었는지?

하나의 작업을 길게 하는 편이다 보니 학부에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스냅사진 형식의 작업이 사진 작업으로써 가장 애착이 간다. 나아가 다음 작업을 구상 중에 있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6. 사진을 찍을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실내·외 상관없지만 주로 실외 공간에서 영감을 얻는다. 사진을 찍다 보면 고요한 골목을 걸을 때가 있는데 시간대와 장소가 모두 완벽하게 맞을 때 내 안에서 무언가 ‘울림’이 느껴지며 많은 영감을 얻는다.


Q7. 미래에 사진은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지?

개인적으로는 과거와 달리 이제 디지털 이미지가 대부분인 사진 시장에서 사진이라는 가치는 이제 클래식으로써 유지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라는 특성을 이용해 재가공되어 NFT, 영상 등으로 활용되는 등 새로운 먹거리들을 계속해서 만들지 않을까 싶다.

Q8. 많은 젊은 사진가들이 꽃을 피워보지 못하고 사라진다. 이러한 생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진을 배울 때 개인적으로는 전시는 어떻게 해야 하고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해야 좋은지와 같은 실질적인 교육과정이 있다면 졸업하고 나서도 혼자서 전시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림, 조각 같은 분야들에 비하면 사진 전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Q9. 미술 관련 전공자들의 활발한 전시와 작품 판매를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따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 전공으로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은 괜찮은 편이지만 전시 관련해서는 정보가 적고 경험을 쌓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학교에서는 전시와 디스플레이에 대한 교육을 좀 더 심화하고 사진과 학생들과 학과들은 따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전시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 새로운 파훼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Q10. 긴 시간 사진을 배웠지만 그만두고 싶거나 다른 걸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지?

딱히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오히려 취직 준비를 하며 코드를 배우는 동안에도 개인적인 힐링을 위해 촬영 작업을 해왔고 다른 재미있는 것을 발견해도 사진과 병행하면서 살아왔다. 앞으로도 계속 사진은 찍을 것 같다.

Q11.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일단 대학원에서 배운 것들을 활용해 사회에서 써보는 것이 목표다. 이후에는 사진과 영상 그리고 코드를 활용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고 최종적으로는 아두이노를 이용한 장난감 가게를 작게 열고 싶다는 재미있는 꿈이 있다. (웃음) 그 외에도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은데 우선 대표적인 건 이 작은 장난감 샵이다.

Q12. 근시일 안에는 무얼 하고 싶은지?

우선은 전시를 가장 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책을 내고 싶다. 수익이 문제가 아닌 오롯이 내 사진으로 채운 사진집을 내보고 싶다.

Q13.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무조건 많이 찍어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대학원까지 가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봤다. 10장 찍으면 5장을 건지는 재능 넘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0장 찍어야 5장 건지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후자였다. 나는 재능이 없다는 걸 입시 사진을 찍으며 느꼈고 더 잘 찍고 싶어 그 이후로 계속 많이 찍는 습관을 들여왔다. 그 이후 점점 사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많이 찍는 것이 훈련되다 보면 점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시선이 길러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사진을 처음 찍거나 배우는 사람에게 한 마디를 전할 수 있다면 무조건 많이 찍어 보라고 전하고 싶다.

정승욱 기자  vdcm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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