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 렌즈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줌렌즈를 추천하고는 한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여러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나 여러 장비를 구비하고 이동하기에는 불편한 여행 사진가들이나 야외촬영을 주로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많은 상황에서 활용가능한 줌렌즈는 정말 많은 편리함을 준다. 하나만 구비하고 있어도 월급이 들어온 통장처럼 든든하다고나 할까?

이런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줌렌즈 라인업들도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많아지면서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중 탐론에서 출시한 TAMRON 50-400mm F4.5-6.3 Di III VC VXD는 타사 미러리스 줌렌즈 라인업 중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렌즈이다. 


글을 시작하면서  by 이필운


예전 탐론에서 50-400mm 렌즈가 출시된다는 기사는 16-35mm와 70-180mm 렌즈를 갖고 산 사진을 주로 찍는 나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산 사진과 운해를 주로 담는 게 취미인 필자에게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VDCM 편집부의 리뷰 건의는 TAMRON 50-400mm F4.5-6.3 Di III VC VXD을 사용하고 싶었던 필자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었다. 아울러 현재 소니a7r3에 시그마mc11, 시그마 50-500mm 사용하고 있어 완벽하게 비교가 되리라 판단했다.


글·사진 이필운 기자




 


 

산을 오르는 등 이동 거리가 많은 필자에게 지금까지 가장 애용하는 렌즈는 70-180mm 렌즈(810g)였다. 50-400mm(1,155g) 렌즈도 좋아하는 편이였는데 좀 더 다양해진 기능들과 50mm에서 400mm까지 있다 보니 345g 정도 무게가 늘어나도 이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모습은 기존의 70-200 2.8과 비슷해보인다. 손떨방버튼과 custom버튼 그리고 아래쪽 동그란 버튼은 AF/MF버튼이다.
겉모습은 기존의 70-200 2.8과 비슷해보인다. 손떨방버튼과 custom버튼 그리고 아래쪽 동그란 버튼은 AF/MF버튼이다.

 

USB-C포트
USB-C포트





또한 필자가 이전에 주로 사용하던 시그마 50-500mm 4.5-6.3 렌즈는 구경이 95mm에 무게가 1,970g이니 탐론50-400mm 렌즈(1,155g)의 등장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특히나 산행 시 무게의 압박은 1시간 정도의 거리는 소소하지만 2시간 3시간 그 후 다시 돌아올 때의 심경은 그냥 두고 오고 싶을 만큼 크다 보니 감소된 무게는 정말 실사용 시 매우 좋은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화각대별 촬영은 어떨까?

 

이 사진들은 모두 ACR에서 아주 약간의 샤프니스와 대비만 보정한 사진이다. 또한 일반 사람들이 주로 설정하는 조리개값인 F8과 F11로 촬영했다.




 

50mm F8 1/60
50mm F8 1/60
200mm F8 1/50
200mm F8 1/50
300mm F8 1/50
300mm F8 1/50
400mm F8 1/50
400mm F8 1/50




사진에서 보듯이 67mm라는 작은 구경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선예도를 보여준다.
이에 광범위 망원렌즈를 선택하려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0mm 대상압축표현 F11 1/125
200mm 대상압축표현 F11 1/125
300mm 대상압축표현 F11 1/125
300mm 대상압축표현 F11 1/125



마무리
 
개인적으로 최근 렌즈를 고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보다는 자신이 주로 촬영을 하는 피사체의 종류와 촬영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대부분의 렌즈들이 성능이 지나칠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에 사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어도 사용하기에 하자가 있는 렌즈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는 렌즈의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편의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중 TAMRON 50-400mm F4.5-6.3 Di III VC VXD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가장 강력한 초망원 줌렌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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