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국내기술로 개발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있었다. 누리호는 2021년 1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3차 발사는 연구나 시험 목적을 넘어 최초로 실제 활용될 실용 위성이 실리는 임무를 가진 위성을 탑재해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방송에 나오는 누리호 발사 장면 뒤에는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발사체의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 우주센터에서는 고속카메라로 발사 순간을 촬영해 발사체의 거동분석을 한다, 고속카메라가 발사대 주변에 배치돼 발사체의 엔진점화, 엄비리컬 분리순간 등 발사체 주요부분에 대한 초고화질 고속영상을 획득하고 연구에 활용한다. 이처럼 고속카메라는 국방, 항공 우주 산업, 역학 연구 그리고 스포츠 분야에서 예술, 방송 및 영화의 영역까지 활용되며 각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다. 코미는 미국의 Phantom 고속카메라 제조업체인 비전리서치의 한국공식대리점으로 폭넓은 제품라인을 선보이며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고속카메라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5월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고속촬영에 사용되었던 Phantom VEO 440 와 VEO 640 모델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성능 고속카메라 Phantom VEO640 & VEO440
Phantom VEO640과 VEO440의 외관과 스펙은 동일하다. 다만, 각 해상도에서 초당 촬영 매수에서의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VEO640은 2560×1600의 풀해상도에서 초당 최대 1,490장까지, VEO440은 1,100장까지 고속촬영을 할 수 있다. 해상도를 최소로 축소할 경우 최대 촬영 속도는 모두 초당 290,000장으로 동일하다. 두 카메라는 35mm 필름의 화면비율과 4메가픽셀의 CMOS 센서를 채용해 고화질의 이미지를 선사한다. 또한 최단 1 μs의 셔터 스피드를 갖춰 세밀한 순간을 선명하게 촬영하고 블러 현상이 최소화된다.

두 카메라 모두 높은 비트 심도를 갖췄다. 12비트 픽셀 심도를 제공해 더 좋은 그레이 레벨로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고속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72GB에 달하는 대용량 저장 메모리를 갖추고 10Gb 이더넷을 제공해 짧은 시간 내에 촬영한 대용량의 영상을 옮길 수 있어 작업의 효율화가 이루어진다. 메모리 용량은 선택할 수 있다.

촬영 환경에 따른 2가지 타입
VEO 440 & 640 모두 L과 S, 두 가지 타입을 지원해 촬영 환경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다. L타입은 PCC(Phantom Camera Control)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작동돼 기본적으로 연구실, 실험실 등 이동이 적은 실내 촬영에 적합한 모델이다. 한편 S 타입은 변화에 특화된 모델로 비연결 및 원격 제어를 위한 OCC(On Camera Control) 기능으로 카메라 설정 및 컨트롤 기능을 즉시 조작할 수 있어 빠른 환경 변화에 적응이 용이하다. 또한, 내구성이 강한 커넥터 및 이동식 저장장치 CFast 2.0의 사용이 가능해 512GB까지 용량이 늘어난다. 2 타입 모두 3G HD-SDI와 HDMI 출력기능이 있고 다양한 Programmable I/O기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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