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영역으로 촬영한 사진

이끼가 가득한 연못을 촬영했다. 틸트 액정을 사용해 손쉽게 촬영했다.

1인치 센서로 즐기는 사진 세계

CANON

PowerShot G3 X

캐논 파워샷 G(PowerShot G) 시리즈는 작고 가벼운 크기와 높은 성능으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어온 렌즈고정식 카메라다. 지난 2000년 파워샷 G1 출시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선도한 캐논은 2012년 G1 X를 선보이며 G 시리즈 최초로 대형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여기에 새로운 영상 엔진 DIGIC 6를 탑재한 G1 X Mark Ⅱ와 G7 X를 출시하며 보다 빠른 이미지 처리 속도를 선보였다. 파워샷 G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간단하다. 뛰어난 화질과 높은 처리 속도, 콤팩트한 크기까지 고화질 이미지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사진┃조다솔 기자


제품사양

<가격 : 94만9000원>

유효 화소수 약 2,020만 화소

렌즈 초점 거리

25X 줌

8.8(W)-220.0(T)mm

35mm 필름 환산: 24(W)-600(T)mm

LCD 모니터 3.2형 컬러 TFT LCD

인터페이스

디지털 출력: Hi-Speed USB, HDMI 출력

통신 프로토콜 설정: MTP, PTP

마이크 입력, 헤드폰 출력 지원

전원 배터리 팩 NB-10L

AC 어댑터 키트 ACK-DC80

크기 123.3×76.5×105.3mm

무게 약 733g(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포함)

조리개 값 F2.8-F11(W)/F5.6-F11(T)

플래시 범위 최대 광각: 60cm-6.8m 최대 망원: 85cm-3.1m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URL www.canon-ci.co.kr


망원 영역으로 촬영한 사진

휴대성과 화질을 동시에 잡다

보통 일반 콤팩트 카메라 센서 크기는 5.76×4.29cm다. 1인치 센서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 센서에 비해 훨씬 큰 13.2×8.8mm다. 센서는 크기가 클수록 빛을 받는 면적이 넓어 뛰어난 화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심도를 표현하기에도 좋다. 그러나 큰 센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카메라 렌즈와 바디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카메라 제조사는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을 해치지 않는 동시에 뛰어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센서 크기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1인치 센서는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과 이미지 화질을 둘 다 놓치지 않은 타협점인 셈이다.

캐논 파워샷(Powershot) G 시리즈 중 2014년 파워샷 G7 X(Powershot G7 X, 이하 G7 X)에서 처음 선보인 1인치 센서는 기존 G 시리즈에 채용한 1/1.7인치 센서 크기에 비해 약 2.7배 커다란 센서다. 덕분에 수광 면적이 넓어 해상도가 높아졌으며, 전체 줌 영역에서도 자연스럽고 뛰어난 이미지를 구현한다. 또한 35mm 풀프레임 센서에 비해 밝은 조리개 값을 지닌 동시에 콤팩트한 렌즈를 설계할 수 있다.

캐논 파워샷 G3 X(Powershot G3 X, 이하 G3 X)는 스마트폰 카메라 때문에 좁아진 콤팩트 카메라의 입지를 새롭게 다진 제품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해 훨씬 큰 이미지 센서와 다양한 상황을 커버하는 고배율 줌렌즈까지 다채로운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모델에는 1인치 2020만 화소 CMOS 이면 조사 방식 센서를 탑재했다. 이면 조사 센서는 이미지센서 회로와 포토다이오드 배치를 뒤집은 방식이다. 덕분에 G3 X는 보다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여기에 전작 G1X Mark Ⅱ와 G7 X에 탑재된 영상 처리 엔진 IGIC 6를 채용했다. DIGIC 6는 노이즈 감소와 뛰어난 해상력을 바탕으로 고감도 촬영에도 안정적인 이미지 구현을 도와준다.

G3 X의 세련된 외관도 돋보인다. 상단에는 모드 다이얼, 전원 버튼, 동영상 녹화 버튼, 촬영 버튼, 노출 보정 다이얼을 위치해 촬영 중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각 다이얼 하단에는 붉은 띠를 둘러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바디 후면에 AF 잠금 버튼, AF 프레임 선택 버튼 등을 채용해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도 각종 설정을 손쉽게 할 수 있다.

G3 X는 전작 G7 X에 비해 부피가 커졌다. G 시리즈 최초로 고배율 줌렌즈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G3 X는 초점 거리 8.8-220mm로 35mm 풀프레임 환산 화각 24-600mm에 달한다. 현재 출시된 1인치 콤팩트 카메라 중 망원 영역이 가장 긴 셈이다. 최대 망원 영역 600mm를 지원하는 것에 비해 크기도 작아 소지에 부담도 없다. 예를 들어 35mm 풀프레임 센서에서 600mm 초망원 렌즈를 장착한다면 매우 크고 무거워진다. 온갖 방법을 동원하더라도600mm 초망원 렌즈 길이를 줄이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G3 X는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로 광학 25배 줌을 지원한다. 이 카메라 하나로 광각, 표준, 초망원까지 다양한 영역을 즐길 수 있다. 렌즈에는 ‘마이크로 USM Ⅱ’ 초음파 모터를 탑재해 고속 줌 구동이 가능하다. 소음도 적어 동영상 촬영 시에도 부담없이 다양한 화각을 즐길 수 있다. 나아가 G3 X는 최대 망원 영역 600mm에서도 손쉽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35mm 풀프레임 DSLR에 초망원 렌즈를 결합하면 커다란 크기는 물론 무게가 무거워 손으로 들고 찍는 것이 매우 힘들다. 또한 망원 영역은 미세한 흔들림조차 이미지에 큰 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삼각대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G3 X는 작고 가벼운 크기에 수평·수직·상하·좌우·회전축 떨림까지 보정한다. 덕분에 초망원 영역에서 손으로 들고 촬영하기에 안정적이다. 셔터 속도 1/100초 정도면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저조도에서도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며, 보다 쨍한 사진을 얻기 위해 조리개를 조일 수도 있다.


최대 망원 600mm에서 촬영한 사진. 움직임에 민감한 야생동물을 촬영하기에도 용이하다.



G3 X는 색감 표현력도 좋은 편이다.


최단 촬영 거리도 짧은 편이다. 최대 광각 영역에서 5cm, 최대 망원 영역은 85cm다.

작은 크기에 가득 채운 성능


G3 X는 가변 조리개를 탑재했다.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2.8에서 F5.6으로 변하는 구간은 300mm 풀프레임 환산 화각 200mm가 넘어가면서부터다. 그렇다면 화질은 어떨까? 전 영역 화질이 고른 편이며, 최대 망원 영역에서 주변부 화질이 떨어지지만 이는 조리개를 살짝 조이면 해결할 수 있다.

후면 LCD 화면도 전작 G7 X에 비해 3.2인치 162만 화소로 소폭 업그레이드했다. 180° 틸트 액정은 G7 X와 동일한 기능으로 셀카 촬영 시 편리하다. 여기에 외관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G3 X는 거친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빗방울이나 먼지를 효과적으로 막는 방진·방적 기능을 강화했다. 고배율 줌 촬영을 더욱 손쉽게 해주는 기능도 눈에 뛴다. 최대 망원 영역 600mm에서는 AF를 잡기가 까다롭다. 원하는 피사체를 잡지 못해 셔터 찬스를 놓치거나, 카메라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600mm 최대 망원 영역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광각 영역에서 맞추고자 하는 피사체를 선택한 뒤 줌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 G3 X는 줌 촬영 시에도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줌 프레이밍 어시스트(Zoom framing assist)’ 기능을 탑재했다. 줌 촬영 중 프레이밍 어시스트 버튼을 눌러 피사체 범위를 정해두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줌을 시행해 피사체 크기를 유지해준다. 줌 설정에서 얼굴, 상반신, 전신, 수동, 자동까지 총 5가지 모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을 선택하면 카메라 움직임과 피사체 거리를 판정해 카메라가 자동으로 이미지 확대·축소를 조정한다. 또한 얼굴 검색 기능도 탑재해 피사체가 너무 작아 감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확대 후 자동으로 프레임을 조정해준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줌 촬영 중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G3 X는 조리개 날개 9장을 탑재해 아름다운 원형 보케가 맺히는 것은 물론, 인물 촬영이나 야간 조명에서도 부드러운 배경 흐림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1인치 센서를 탑재했음에도 일상에서 모자람이 없는 매크로 촬영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최단 촬영거리는 광각 영역에서 5cm, 망원 영역에서 85cm다.

LCD 패널은 터치 형식이다. 화면을 터치해 AF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어 편리하다. AF 프레임 수는 총 31점으로 측거 범위가 넓어 화면 가장자리 피사체에도 손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MF 방식으로 초점 맞추기도 편리하다. G3 X는 초점 맞은 피사체 윤곽을 또렷한 색으로 표현하는 피킹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G3 X는 고배율 줌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촬영 한 번으로 5가지 필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샷’, 사진과 동시에 다이제스트 무비까지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오토’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다채로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고속 연사 매수는 1초에 약 5.9매로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역동적인 순간을 고화질로 기록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도 손쉽다. G3 X는 바디 하단부에 영상용 플레이트 소켓을 탑재했다. 덕분에 영상용 삼각대에도 쉽게 장착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말한 손떨림 방지 기능은 동영상 촬영 시 수평·수직·회전 떨림까지 보정한다. 동영상은 60p 풀 HD 영상을 지원한다. 풀 HD 영상은 MP4(MPEG-R)으로 기록되며 동영상에 ‘MPEG-4 AVC/H.264’, 음성에 ‘MPEG-4 AAC-LC’ 스테레오를 채용해 데이터 손실 없이 크기를 압축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가 자동으로 피사체 유무나 장면 밝기를 판단해 녹화 상황을 인식하기 때문에 초점과 노출을 상황에 알맞게 조정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얼굴 움직임을 인식해 영상을 제작하는 ‘스토리 하이라이트’, 짧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클립 동영상’ 등을 탑재해 보다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3 X는 Wi-Fi 지원과 동시에 NFC 기능까지 탑재해 촬영한 사진을 그 즉시 스마트 기기로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사진에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GPS 링크를 이용해 위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콤팩트 카메라의 가장 큰 매력은 높은 휴대성이다. G3 X는 그런 의미에서 성능에 비해 작고 가벼운 것은 물론 1인치 센서로 뛰어난 이미지 화질까지 구현하는 카메라다. 여기에 보다 선명하고 매끄러운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35mm 풀프레임 환산 24mm로 촬영한 사진


35mm 풀프레임 환산 600mm로 촬영한 사진


최대 망원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변부 화질이 대체로 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 최대 광각 영역으로 촬영한 사진. 넓은 영역을 한 번에 담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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