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에 개성을 더하다
MANFROTTO MH054M0-Q2
맨프로토가 1972년 출범 후 지금까지 사랑받아온 이유는 간단하다. 사진가가 원하는 핵심을 정확하게 찾아 탄탄한 제품을 선보여왔기 때문이다. 맨프로토 MH054M0-Q2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이 집약된 볼헤드다. 또한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제품 곳곳에 사진가를 위한 배려가 가득하다.
글│조다솔 기자 사진│채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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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다이얼은 손에 적합한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해 조작감이 뛰어나다.
포트레이트 셀렉터를 적용하기 전과 후.
MH054M0-Q2는 포트레이트 셀렉터(Portrait selector)를 이용한 촬영을 할 수 있다.
MH054M0-Q2
<가격:22만4000원>
높이 | 11.7cm |
지지하중 | 10kg |
무게 | 0.6kg |
팬 무브먼트 | 360° |
측면 틸트 무브먼트 | +100°, -40° |
문의 | 세기P&C |
TEL | 02-3668-3114 |
URL |
작은 차이가 주는 신뢰감
삼각대 구성 요소 중 헤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카메라를 직접 연결하는 접합부로 촬영 내내 사진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조절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각대 헤드는 촬영하는 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모델을 골라야 한다.
맨프로토 MH054M0-Q2는 앵글 변환이 잦은 사진가에게 적합한 볼헤드다. 물론 기존 볼헤드와 디자인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아니다. 카메라를 올려 장비를 지지하는 기본적인 구성은 같다. MH054M0-Q2의 특징은 드롭 노치에서 드러난다. 볼을 감싸고 있는 빨간 막이 바로 그것이다. 팬 베이스 위에 있는 스위치를 옆으로 밀면 빨간 막이 움직인다. 이 장치는 포트레이트 셀렉터(Portrait selector)로 90°에서 100°까지 촬영 각도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약 수직 촬영 시 각도를 정확한 90°로 맞추고 싶다면 포트레이트 셀렉터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스위치를 밀면 셀렉터가 드롭 노치 안 쪽의 볼을 감싸며 꺾이는 각도를 조절해 준다. 이 기능은 평평한 장소에서 사용해야 정확한 90° 각도를 맞출 수 있다. 지면이 고르지 못하다면 100° 촬영 앵글을 선택해 직접 각도를 조절하면 된다. 클램프 위와 옆 부분까지 총 2 곳에 수평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수평 확인이 가능하다.
MH054M0-Q2는 마그네슘으로 제작했다. 마그네슘은 플라스틱만큼 가벼우면서도 밀도가 높아 공업용으로 널리 쓰이는 소재다. 바디 옆에는 볼 마찰력 조절 다이얼을 탑재해 볼헤드 안정성을 키웠다. 메인 다이얼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해 조작감이 뛰어나다. 또한 안 쪽으로 스프링 장치를 달아 레버가 다른 장비에 걸릴 경우에도 조작이 가능하다.
플레이트는 RC2 플레이트와 호환 가능한 모델이다. 클램프는 퀵슈 방식으로 플레이트를 고정할 때 다이얼이 아닌 레버를 사용한다. 덕분에 카메라 장착과 분리가 쉽고 빠르다. 레버 밑에는 스프링 안전 장치를 달아 원치 않는 상황에서 플레이트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