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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 최초 '남북대조성경' 출간기자회견 연 에릭 폴리 목사 "통일 앞당기는 귀한 첫 발걸음"

최초의 남북한 대조 성경 출간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2월 13일 오전 서울 마포동 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대표 에릭 폴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에 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에서 출간한 <남북대조성경>은 북한 당국의 선전용 성경인 「성경전서」와 한국성경공회의 「바른 성경」을 비교한 것이다. 지금까지 남한과 북한의 성경을 비교 연구하고 북한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시도는 있었으나 실제 북한어로 된 성경과 남한어 성경을 대조한 대조성경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래 관련 글 참조).

   
▲ 13일 오전 서울 마포동 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 사무실에서 열린 <남북대조성경> 출간 기자회견. 왼쪽이 선교회 폴리현숙 회장, 오른쪽이 에릭 폴리 대표. ⓒ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

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 대표 에릭 폴리 목사는 “남북한의 통일은 정치적, 경제적 차원이 아닌 마음의 문제인 만큼 통일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남한과 북한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런 의미에서 <남북대조성경>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귀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는 후원자나 탈북민 등에게 무료로 <남북대조성경>을 배포할 예정이다(문의: 02-2065-0703․hsfoley@seoulusa.org).

다음은 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가 밝힌 “공동번역 평양교정본”에 대한 평가.1)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이 발행한 성경은 『공동번역 평양교정본』이라고 부를 수 있다.2) 1983년에 신약전서, 1984년에 구약전서 각각 1만부씩 출판된 조선 기독교도연맹 성서의 초판은 대한 성서공회가 1977년에 발간한 공동번역 성서를 대본으로 삼되 북한의 문화어 표기법에 따라 성서 본문의 우리말 표현을 일부 다듬은 번역본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문제연구원이 엮은 자료집에 실린 일본 교단 총무 마에지마 우네토시의 글에 따르면 “조선기독교도연맹 중앙위원회가 처음 새 성서를 출판할 때 한국의 성서 특히 공동번역과 해외 동포 사이에서 쓰이는 성서를 참고하여 현대판 번역으로 하는 등 대단한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증언하고 있다.3) 여기에서 해외 동포들이 사용하는 성서란 아마도 료뇽성기독교협의회 와 료뇽성기독교상자애국운동위원회가 1982년에 발행하여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 널리 반포된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 1956년의 복사본을 가리키는 것 같다. 북한성경의 재판은 1990년에 간행되었다. 두 번째 출판에 해당되는 성경전서는 1990년 4월에 신구약 합본으로 제작되었으며 초판에 비해 부피를 줄이고 쉽게 찢어지지 않는 고급 종이를 사용하였다. 재판 성경이 발간된 까닭은 초판이 모두 소비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0년에 발행된 재판은 중국에 있는 연합성서공회의 도움을 얻어 평양종합인쇄공장에서 인쇄했다.

북한성경의 초판이나 재판은 독자적인 성서 번역이라기보다는 대한 성서공회가 발간한 기존의 번역에 대한 북한식 교정으로 이해된다. 재판의 경우 북한성경은 공동번역성서를 대본으로 삼은 것은 초판과 마찬가지이지만 초판과는 달리 성경 66권의 명칭을 널리 읽히고 있는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에 따랐다. 다만 신약의 맨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은 묵시록으로 표기 되었는데 이것은 공동번역의 전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북한성경의 재판에서는 초판과 달리 성서에 등장하는 고유명사를 원칙적으로 개역성경에 따르고 있다.


++++++++++++참고도서++++++++++++++++++++

김병로, 『남북한교회 통일콘서트』,(서울:도서출판 기북선, 2006), p.78.
양병희, 『북한교회의 어제와 오늘』,(서울:국민일보사,2006), pp.191-192.
김영욱, 『복음주의 입장에서 본 북한선교』,(양평: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출판부, 2012), 307-308.
신경하, 『남북한성경비교』, (서울: 도서출판 서부연회출판부, 2006), p.195.
1) 신경하, 『남북한성경비교』, (서울: 도서출판 서부연회출판부, 2006), p.195. 왕대일 교수의 공동번역성서 평양교정본에 대한 평가에 관한 글 서문이다.
2) 공동번역성서 평양교정본이라는 호칭은 대한성서공회 민영진 박사의 제안에 따른다. 민영진, “민족화합을 지향하는 성서번역”, 『기독교사상』, 363(1989,3), pp. 52-71.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문제연구원 엮음, 『한국교회 통일문제 주요자료집』(1984.4~1987.5), pp. 85-86.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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