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는 촬영 장비의 수명을 늘리고 촬영의 질을 높여주는 필수 액세서리로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UV 필터와 ND 필터다. 카메라 문외한이라도 UV 필터는 하나 이상 구매하며, 노출을 조금 이해하기 시작하면 ND 필터 없이는 역동적인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필수 필터에 더하여 촬영 목적과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고르는 특수 필터에 대해 훑어보고자 한다. 늘 똑같은 촬영에 생기를 더하는, 마치 포토샵이나 휴대폰 앱을 사용한 것처럼 즐거운 사진 생활을 만들어주는 개성 넘치는 필터에 대해 알아보자. 
정리 김예림 기자 | 자료제공 벤로코리아 


1. 자외선 차단제, UV 필터

UV 필터의 제 1조건은 수분, 유뷴, 먼지 등 외부 오염으로부터 ‘렌즈를 잘 보호할 것’이다.
UV 필터의 제 1조건은 수분, 유뷴, 먼지 등 외부 오염으로부터 ‘렌즈를 잘 보호할 것’이다.

렌즈캡 대신 장착해 이물질과 지문, 흠집으로부터 렌즈를 보호할뿐더러 자외선을 차단해 선명한 사진 결과물을 얻게 돕는다. 카메라를 구매했다면 반드시 갖춰놔야 하는 액세서리로 장착 외 특별히 알아둬야 할 사용법이 없어 편리하다. 렌즈 수명 및 사진 품질에 직결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율이 높고 견고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벤로코리아 UV 필터는 선글라스처럼 100%에 가까운 자외선 차단율로 많은 전문 사진작가에게 인정받은 제품이다.
 


2. 내 맘대로 조절하는 빛, ND 필터

ND 필터와 장노출을 활용해 담은 지리산 계곡. 움직이는 물줄기에 블러 효과가 나타났다.
ND 필터와 장노출을 활용해 담은 지리산 계곡. 움직이는 물줄기에 블러 효과가 나타났다.

수동 모드 촬영이 손에 익고 노출에 대해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다면, 장노출 촬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낮엔 광량이 높은 만큼 iSO는 낮게, 셔터스피드는 빠르게 설정하고 조리개는 조여야하는데, 이런 제한된 조건에서는 원하는 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이때 사용하는 ND필터는 광량을 줄여 낮에도 저속 촬영을 즐기도록 돕는 제품으로 어둡기에 따라 다양한 호수 중에 선택할 수 있고, 화면 중 일부의 빛만 차단하는 그라데이션(GND)필터, 한 장의 필터로 여러 어둡기를 설정할 수 있는 가변ND(NDX) 필터 등도 있다.
 


3. 숨은 색을 찾아서, CPL 필터

너무 밝은 반사광은 배제하면서 피사체 원래의 색은 살린다. 잡광이 사라지기 때문에 어두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노출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필터이다.
너무 밝은 반사광은 배제하면서 피사체 원래의 색은 살린다. 잡광이 사라지기 때문에 어두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노출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필터이다.

UV 필터가 자외선을 ND 필터가 노출을 전체적으로 줄여준다면, 반대로 특정 가시광선을 강조하거나 반사광만 제거해주는 필터가 CPL이다. 원하는 피사체 외의 다른 물체로부터 오는 반사광을 제거해 하늘이나 수면 등을 촬영할 시 선명한 색을 표현해준다. 지나가다 본 쇼윈도 너머, 비행기 창 밖 등을 촬영할 때도 용이하다. 유리창 너머 촬영할 시 흐릿하게 셔터를 누르는 내 모습 등이 찍히곤 하는 데 CPL 필터를 사용하면 이를 제거하고 진열된 상품만을 깔끔하게 찍을 수 있다. 특히 노출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다각도로 활용해볼 만한 액세서리다.
 


4. 빛공해 없는 진짜 밤하늘, 야경필터

(좌) 벤로 True night 야경필터 사용 / (우) 필터 미사용
(좌) 벤로 True night 야경필터 사용 / (우) 필터 미사용

야간 촬영을 몇 번 나서보면 생각보다 밤이 어둡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까만 배경에 가로등이나 밝을까 싶지만, 실제로는 한밤중까지 기다려도 꺼지지 않는 건물 불빛과 차량 라이트 등으로 노랗고 희뿌연 빛이 하늘까지 번진다. 이런 때는 아무리 산을 올라도 원하는 야경을 얻지 못한다. 별은 어디 가고 마치 황사가 닥친 양 누르스름한 하늘, 희끄무레한 도시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경 필터는 노랗고 붉은 잡광 만을 억제해 맑고 밝은 밤하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한다. 원하는 색감, 어릴 적 기억 속 까만 밤하늘 총총 박힌 별을 담고 싶다면 야경 필터를 사용하자. 물론 굳이 야경뿐 아니라 일출·일몰 때의 태양빛을 적절히 억제하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5. 네온사인을 별처럼, 크로스(스타) 필터
크로스 필터는 필터 표면 전체에 가는 선이 그어진 제품이다. 이를 통해 빛을 퍼뜨리고 마치 만화처럼 십자로 갈라지는 빛 반짝임을 사진에 담을 수 있게 한다. 조리개를 조여 얻는 빛 갈라짐과 달리 조리개를 연 상태에서도 촬영할 수 있으며, 가늘고 화려해 별빛을 담은 듯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빛이 갈라지는 개수도 옵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벤로코리아는 4, 6, 8라인 세 가지 종류의 스타 필터를 제공한다. 모두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지만, 조명이 지나치게 많은 풍경을 촬영하면 빛 표현이 과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좌) 필터 미사용 / (우) 벤로 스타 필터 사용
(좌) 필터 미사용 / (우) 벤로 스타 필터 사용


6. 사진 속에 나타난 도넛? 미러 필터

배경 미러 필터를 사용하면 아웃포커싱에서 발생하는 보케가 모두 도넛모양으로 바뀐다.
배경 미러 필터를 사용하면 아웃포커싱에서 발생하는 보케가 모두 도넛모양으로 바뀐다.

꾸준한 사진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중요한 요소는 ‘재미’다. 카메라에 대해 배우고 내가 원하는 화각의 렌즈를 사용하고, 이름 난 사진 명소를 방문하고 후보정해서 멋진 사진 한 장을 얻는 것. 다 좋지만, 매일매일 모든 사진에 공을 들일 수는 없는 법이다. 가끔은 가벼운 마음으로 색다른 시도를 해볼 필요도 있다. 미러 필터는 패치처럼 카메라 렌즈 가운데 붙여 쓰는 필터로 아웃포커싱에서 발생하는 원형 보케를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 모양으로 만드는 독특한 제품이다. 표준 화각에서는 렌즈에 부착한 까만 필터가 화면에 찍힐 수 있어 보통 250mm 이상 망원 화각 렌즈에 사용하며, 후보정으로도 얻기 힘든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매일 똑같은 촬영에 질린 이들에게 추천한다.
배경 미러 필터를 사용하면 아웃포커싱에서 발생하는 보케가 모두 도넛모양으로 바뀐다.


문의 벤로코리아 02-775-6681, www.benro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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