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팩과 크로스 백의 조합 - NEP SBPH-4C

2019-03-19     김현철 기자

ENG 카메라는 뛰어난 영상 화질과 빠른 편집을 가능케 하는 효율성을 바탕으로 보도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고가의 장비다. 여러 현장을 신속하게 이동하는 상황이 빈번한 만큼 수납된 장비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동시에 휴대성까지 살릴 수 있는 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 팩, 크로스 백, 캐리어 등의 수많은 가방 종류 중 내게 맞는 가방을 고르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더 이상 가방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선택지가 등장했다. 바로 2 WAY 방식을 채택한 NEP 사의 SBPH-4C가 그 주인공이다. SBPH-4C는 백 팩과 크로스 백의 두 가지 형태를 오가며 각 가방 형태의 장점을 고루 충족하는 카메라 가방이다. 신속한 이동이 필요한 현장에서는 크로스 백 형태를, 장시간 이동할 때는 백 팩 형태로 전환이 가능해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장비 운반이 가능하다.

글 | 김현철 기자 사진 | 조원준 기자

 

 

어깨걸이용 스트랩을 가방의 양 끝에 연결해 크로스 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뷰 파인더를 고려한 내부 디자인
NEP의 SBPH-4C는 Sony PMW500과 같은 일반적인 ENG 카메라를 수납하는데 적합한 카메라 가방이다. 어깨에 견착해 촬영하는 ENG 카메라의 특성상 뷰파인더가 외부로 돌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일반적인 카메라 가방에 수납했을 때는 약간의 충격에도 뷰파인더가 크게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SBPH-4C는 뷰파인더가 위치하는 부분을 볼록한 입체 형태로 설계하면서 장비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여기에 충격 방지용 쿠션 2개와 카메라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작은 스트랩을 가방 내부에 부착하면서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며, 또한 예기치 않은 사고로 가방이 뒤집어졌을 때 카메라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SBPH-4C는 1개의 칸막이를 제공하는데 장비를 수납하고 남는 공간을 칸막이를 통해 분리하면서 렌즈나 배터리 같은 주변 장비들을 추가로 수납할 수 있다.

 

두툼한 사이즈의 어깨끈은 ENG 카메라의 무게를 거뜬히 견딜만한 수준이다.

 

크로스 백은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이동을 돕는다.

각 가방 형태의 장점을 고루 충족하는 SBPH-4C
가방을 고르는 기준은 촬영 환경이나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던가.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백팩과 크로스 백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들어선다. 뛰어난 안정성을 보장하는 백팩은 장비를 꺼내는 일이 번거로워질 것 같고, 높은 기동성이 특징인 크로스 백은 한쪽 어깨에 장비의 무게가 그대로 실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피로도가 높아질 것만 같다. 이러한 고민으로 지쳐가는 영상 제작자에게 SBPH-4C는 백팩과 크로스 백, 두 가지 형태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2 WAY 방식을 선보이며 각 가방 형태의 장점을 고루 충족하는 것은 물론 효율성과 편리함을 보장한다. 측면에 위치한 백팩용 스트랩을 통해 백팩으로 사용하거나, 가방 내부에 어깨걸이용 스트랩을 가방의 양 끝에 연결해 크로스 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크기를 가진 3개의 수납공간은 현장에서 필요한 배터리나, 케이블, 메모리 등을 수납하는데 용이하다.

SBPH-4C를 사용해보고 나서
SBPH-4C는 대체적으로 부피가 큰 ENG 카메라를 보호하는 만큼 가방의 크기 또한 크고 충격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웬만한 충격에도 모양이 쉽게 일그러지지 않으며, 카메라를 고정해주는 스트랩과 충격 방지용 쿠션 등이 함께 내장되면서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어깨걸이용 스트랩이나 가방 어깨끈은 ENG 카메라의 무게를 거뜬히 견딜만한 두툼한 사이즈로 장시간 메고 있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다. 카메라의 안전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NEP의 SBPH-4C는 사용자에게 결코 후회되지 않는 선택지를 제공할 카메라 가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