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조금씩 요소를 덧셈하기

거리에는 별별 요소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 모습을 구도로 잡기에는 광각렌즈가 적합하다. 예를 들면 망원렌즈로 빌딩의 한 모퉁이를 찍으면 거리의 전체 모습이 전해지지 않지만 빌딩과 상점,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광각렌즈로 담으면 거리 전체의 모습이 전해져 온다. 하지만 광각렌즈를 이용하면 많은 요소가 프레임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까딱 잘못하면 잡다한 인상만 주고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알 수 없는 사진이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프레임 안에 무엇을 담을지, 거리의 요소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광각의 경우, 먼저 주연을 정한 다음 필요한 만큼의 조연을 더하여 가는 ‘덧셈 발상의 구도 잡기’ 가 포인트가 된다. 

 

요소를 뺄셈하여 촬영 의도를 명확히 하기

각종 요소들로 넘쳐나는 거리를 둘러보다 보면, 그 중에서도 눈길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을 때가 있다. 그 무언가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표준 렌즈의 화각이 적당하다. 표준렌즈는 인간의 눈의 화각과 비슷하기 때문에 촬영자가 본 그대로의 시선이 전달되기 쉽기 때문이다. 단, 본 그대로의 장면을 찍으면 불필요한 요소까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조금씩 요소를 마이너스 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촬영자의 의도가 명확해 지고 구도 잡기도 좋아진다. 이렇게 본 그대로의 구도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뺄셈하여 주연을 돋보이게 하는 ‘뺄셈 발상의 구도 잡기’ 가 거리 촬영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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