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의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시스템에서 수동 초점의 사용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DSLR 시스템에서는 USM 초점 모터가 장착된 렌즈의 풀타임 수동 초점이 존재하며, 이는 정적인 피사체나 매크로, 풍경 촬영 시 유용하다. 사용자는 AF를 시작하기 전에 수동으로 초점을 사전에 맞출 수 있다.

DSLR용 EF 렌즈에서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 초점 링이 도입되어 One-Shot AF가 완료된 후에도 약간의 초점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정이 추가돼 있다.

그러나 미러리스로 이동하면 Canon의 RF 렌즈에서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 초점 링이 없어서 서보 AF에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거나 One-Shot AF 잠금 후에는 초점을 조절할 수 없다. 일부 RF 렌즈에서만 사용 가능한 추가 설정을 통해 수동 초점의 기능을 일부 회복할 수 있다.

DSLR에서는 렌즈 전자 MF 메뉴 항목을 찾아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One-Shot AF가 설정되면 모든 EF 렌즈를 사용하여 초점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Canon EOS R 시리즈에서는 이 설정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R 시리즈 카메라에는 One-Shot AF 후 수동 초점을 활성화하고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돼 있다.

최신 카메라에는 AF 모드를 사용할 때 렌즈에 사전 초점을 맞추는 전자식 풀타임 MF 옵션이 추가됐으나, 이는 주로 RF 렌즈의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일부 EOS R 시리즈 카메라에서는 전자식 풀타임 MF가 추가되어 일부 RF 망원 렌즈를 EF 렌즈처럼 사전 초점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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