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과 금성의 랑데부

2016.01.07, Canon 5D Mark III + 70-200mm f4(200mm f7), ISO1600, 1.3S 초승달에 어두운 면이 보이는 이유는 지구조 때문입니다. 지구조는 태양 빛이 지구에 반사돼 어두운 면에 비추는 것입니다. 노출을 조절해 노을과 함께 지구조를 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날은 6시 10분에 초승달과 금성이 최근접이었습니다.
2016.01.07, Canon 5D Mark III + 70-200mm f4(200mm f7), ISO1600, 1.3S 초승달에 어두운 면이 보이는 이유는 지구조 때문입니다. 지구조는 태양 빛이 지구에 반사돼 어두운 면에 비추는 것입니다. 노출을 조절해 노을과 함께 지구조를 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날은 6시 10분에 초승달과 금성이 최근접이었습니다.

달은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 여러 가지로 모양을 바꿔가며 밤하늘에 빛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달의 위상 변화’라 합니다. 지구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빛을 반사해 빛을 내는 천체로 태양 빛을 받는 반구와 빛을 받지 못하는 반구로 나눠지게 됩니다. 때문에 태양-지구-달 순으로 위치하면 밝은 보름달(만월)을 볼 수 있고, 태양-달-지구 순으로 위치하면 달을 볼 수 없는 그믐달(신월)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태양과 달이 90˚를 이루면 상현달 또는 하현달이 됩니다.

달은 30일 주기로 공전해 달의 위성 변화를 월령으로 나타냅니다. 월령은 음력과 비슷한데 약간의 오차범위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월령은 그믐달 전후의 월령인 1~4 기간과 26~39 기간입니다. 이 기간엔 눈썹처럼 얇은 초승달을 볼 수 있습니다. 달이 태양에 가까이 갈수록 얇은 초승달 모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초승달의 호(弧)는 태양이 있는 지평선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믐달이 지난 초승달은 서쪽 저녁 지평선으로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그믐달 전 초승달은 동쪽 새벽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모습을 일 년에 3, 4번 볼 수 있습니다.

태양 주변에는 밝은 금성이 빛나고 있기 때문에 노을 속에서 초승달과 만날 기회가 있습니다. 터키 국기에도 표현돼있는 이 천문 현상은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광경’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금성뿐 아니라 수성과 목성, 토성, 화성이 가세해 독특하고 멋진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2015년 12월과 2016년 1월 새벽 하늘에서 그 장관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2015.12.08, Canon 5D Mark III + 24-70mm f2.8(24mm f3.5), ISO3200, 4S 호주 칼바리 무르치슨(Kalbarri Murchison)강 줄기에 빛나는 초승달과 금성입니다. 매직아워 시간에 초승달과 금성의 랑데부는 정말 극적입니다.
2015.12.08, Canon 5D Mark III + 24-70mm f2.8(24mm f3.5), ISO3200, 4S 호주 칼바리 무르치슨(Kalbarri Murchison)강 줄기에 빛나는 초승달과 금성입니다. 매직아워 시간에 초승달과 금성의 랑데부는 정말 극적입니다.

글·사진┃김상구  홈페이지┃www.starryphoto.co.kr  스카이픽스┃www.skypi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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