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Summer)가 가고 어텀(Autumn)이 왔다. 영화 ‘500일의 썸머’의 엔딩이다. 주인공 톰은 썸머와 헤어지고 나서 어텀을 만나게 된다. 가을로 넘어가 새로운 사랑을 알리며 영화는 끝난다. 가을이 왔다. 남녀가 만나 결실을 맺는 결혼 시즌이 다가왔다.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은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의 신부를 α9으로 담아봤다.
글 | 김묘진 기자 / 사진 | 이상민 기자
블랙아웃 없이 모든 순간을 포착
a9은 전자식 셔터를 채용해 DSLR 카메라에서 미러가 작동할 때 흔히 발생하는 블랙아웃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셔터 릴리즈 상태에서도 피사체를 계속해서 볼 수 있다. 60fps의 라이브뷰 성능의 응용과 디스플레이 지연을 최소화한 연속 촬영을 이용할 수 있다. 획기적인 풀프레임 ExmorⓇ RS CMOS 센서와 BIONZ X 프로세서가 있어 AF/AE 추적 모드에서 최대 20fps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놀라운 고속 성능과 충분한 버퍼로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a9의 이 기능을 활용하면 웨딩 촬영에서 담고 싶은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무소음 전자셔터
소니 α9은 왜곡 방지 전자 셔터로 기계적인 미러링이나 셔터 노이즈 없이 무음 촬영이 가능하다. 결혼식의 진중한 순간 들리는 셔터 소리는 분위기를 깰 수 있다. 소니 α9의 무소음 전자셔터는 결혼식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분위기를 깨지 않고 조용하게 촬영할 수 있다. 하객들은 셔터 소리에 방해 받지 않고 결혼식에 집중할 수 있으며, 신부와 신랑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저속 셔터에서도 삼각대 없이 선명한 결과물
DSLR 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미러 쇼크나 셔터 릴리즈 진동으로 인해 미세한 흔들림이 발생한다. 소니 α9은 진동이 발생하지 않는 전자 셔터를 사용해 안정적이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라이브뷰 모니터 이미지는 손떨림이 보정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도 이미지의 구도를 쉽게 잡을 수 있다. 바디에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어떤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떨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롤(Roll), 수평(X), 수직(Y), 상하(Pitch), 좌우(Yaw)의 5축 떨림을 보정한다.
이를 통해 근접촬영, 망원렌즈, 저조도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진동이 없는 전자 셔터와 5축 손떨림 보정을 이용하면 저속 셔터에서도 삼각대 없이 촬영할 수 있다. 웨딩 본식 촬영은 실내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빛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어두운 웨딩홀에서 촬영을 진행할 경우엔 셔터속도가 확보되지 않아 흔들린 사진을 얻기 쉽다. 소니 a9은 이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정확한 초점을 위한 Eye-AF
Eye-AF는 얼굴이 비스듬히 돌아갔거나 부분적으로 광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피사체의 눈에 초점을 정확히 맞춘다. 웨딩본식 촬영 중 포토그래퍼는 포즈를 요구할 수 없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포토그래퍼의 역량으로 좋은 사진을 얻어야 한다. Eye-AF는 할당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카메라가 피사체의 눈에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촬영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결혼식에서도 최적의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다.
전자식 뷰파인더(Quad VGA)는 일정하지 않게 변화하는 노출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노출과 심도를 예측할 수 있어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노출을 잡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무게다. 장시간 계속되는 촬영에서 무거운 카메라는 포토그래퍼의 피로도를 누적시키는 요인이 된다. a9은 작고 가벼운 풀프레임 미러리스다. 바디의 무게만 놓고 보면 588g으로 일반 풀프레임 DSLR 카메라가 1kg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DSLR 카메라의 절반 정도 무게에 배가 되는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카메라다. 긴 시간 계속되는 웨딩 촬영에서도 그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