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고민 [가벼움]에 다 담았다

촬영을 가기 전 렌즈들을 점검한다. 오랜만에 풍경도 찍고 인물도 찍고 스냅도 찍고 싶다. 렌즈를 광각, 표준, 망원까지 다양하게 챙겨본다. 떠나기 전부터 짐이 가득이다. 이런 상황은 사진애호가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풍경이다. 하지만 멋지고 다양한 사진을 위한 수고로움은 이제 남의 말이 됐다. 소니가 동급 최경량 ‘FE 24-105mm F4 G OSS’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글•사진 | 조원준 기자

 

ISO를 높여서 촬영해도 커피콩 고유의 질감이 표현될 정도의 고화질을 구현한다. 27mm, 1/80초, F11, ISO 1000
ISO를 높여서 촬영해도 커피콩 고유의 질감이 표현될 정도의 고화질을 구현한다. 27mm, 1/80초, F11, ISO 1000
조리개를 최대치(F22)로 조이고 태양을 향해 정조준 해봤다. 밝은 태양 주변에 안정적인 빛 갈라짐이 나타났다. 24mm, 1/1000초, F22, ISO 200
조리개를 최대치(F22)로 조이고 태양을 향해 정조준 해봤다. 밝은 태양 주변에 안정적인 빛 갈라짐이 나타났다. 24mm, 1/1000초, F22, ISO 200

 

 

동급 최경량 무게에 뛰어난 해상력은 덤

소니 ‘FE 24-105mm F4 G OSS’는 길이가 약 113mm, 무게가 663g으로 동급의 렌즈들에 비하면 작고 가벼운 렌즈다. 14군 17매의 풀 프레임 포맷으로 77mm 대구경의 표준 줌 렌즈에 속한다. 비구면 렌즈 4매(AA 렌즈 2매)와 ED 렌즈(Extra-low Dispersion, 특수 저분산 렌즈) 3매로 설계돼 수차 보정 효과는 물론 빛 번짐을 최소화시킨다. 야간 촬영 시 밝은 피사체를 촬영할 때 안정된 해상력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조리개를 최대치(F22)로 조이고 하늘을 찍었을 때 원형에 가까운 깨끗한 빛 갈라짐이 나타났다. 또한 소니 고유의 나노 AR 코팅이 적용돼 플레어 및 고스트 현상을 최소화한다. 9매의 원형 조리개는 소니의 G시리즈가 자랑하는 뛰어난 배경 흐림을 만들어 낸다.

 

최대광각(24mm, 위)과 최대망원(105mm, 아래)의 차이. 1/160초, F22, ISO 1000
최대광각(24mm, 위)과 최대망원(105mm, 아래)의 차이. 1/160초, F22, ISO 1000

 

 

모든 초점 구간에서 최대 F4의 조리개 값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소니 핸디캠에 적용되는 기술인 광학식 손 떨림 보정 장치 OSS를 탑재했다. 2.5에서 4스탑까지 흔들림을 보정해주기 때문에 이동 촬영 및 동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최대한 억제한다. 가벼운 무게에도 24mm부터 105mm의 광각부터 망원까지 넓은 초점거리 영역을 커버해 풍경, 인물, 제품 등 보다 폭넓은 촬영에 활용할 수 있다. 많은 렌즈로 어깨가 무거운 사진가들이라면 한번쯤 이 렌즈를 고려해보길 바란다.

 

조리개를 F4로 최대 개방 후 꽃을 찍었다. 원형에 가까운 조리개 덕분에 피사체가 강조되고 주변은 아웃포커스 됐다. 105mm, 1/250초, F4, ISO 200
조리개를 F4로 최대 개방 후 꽃을 찍었다. 원형에 가까운 조리개 덕분에 피사체가 강조되고 주변은 아웃포커스 됐다. 105mm, 1/250초, F4, ISO 200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달리는 차량의 후방을 패닝해서 찍었다. 패닝 중 흔들림에도 차량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 56mm, 1/60초, F6.3, ISO 400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달리는 차량의 후방을 패닝해서 찍었다. 패닝 중 흔들림에도 차량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 56mm, 1/60초, F6.3, ISO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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