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알파 아카데미는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를 위한 기초과정부터 포토샵 인물 사진 등 상황별 특화과정, 속성 그룹반, 실전 야외 촬영 등의 테마과정으로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강의로 이뤄져 있다. 사진의 α를 배우는 시간, 소니 알파 아카데미 현장을 VDCM이 다녀왔다.

 

글·사진 이상민 기자

 

김현수 강사가 소니 a7R3에 대한 기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수 강사가 소니 a7R3에 대한 기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소니 스토어 3층에 위치한 소니 알파 아카데미는 평일 오후에도 사진을 배우려는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에 찾은 강의는 김현수 강사의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강의로 소니 a7R lll에 대한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제 막 카메라에 입문한 수강생부터 줄곧 DSLR을 사용해 오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넘어온 수강생까지약 15명의 수강생이 수업에 참여했다. 수강생들은 김현수 강사의 설명에 따라 직접 카메라를 조작해 자신에게 맞는 설정값을 찾고 중요한 내용을 필기해 가며 사진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수강생이 강의 중요 내용을 필기하고 있다.
수강생이 강의 중요 내용을 필기하고 있다.
본인의 카메라를 조작해 자신에게 맞는 세팅 값을 정하고 있는 수강생.
본인의 카메라를 조작해 자신에게 맞는 세팅 값을 정하고 있는 수강생.

 

강의 내용은 카메라의 조작과 사진의 기초적인 내용뿐 아니라 DSLR과 다른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특징을 직접 선보이며 이해도를 높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a7R lll의 얼굴 인식과 Eye-AF, 측광에 대한 강의 내용이 인상 깊었다. 김현수 강사는 a7R lll에 특화된 얼굴인식과 Eye-AF를 상황별로 사용하는 방법과 인물 촬영에서의 높은 활용도, 얼굴인식과 Eye-AF의 동일한 알고리즘 시스템 등을 직접 실습해 보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노출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식 뷰파인더와 LCD 창을 통한 촬영에서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노출을 측광하는 방법을 전수했다. 이는 DSLR과 다른 구조로 설계된 미러리스 카메라의 특성을 활용한 방식으로 기존에 DSLR을 사용해 오던 사용자들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김현수 강사가 소니 a7R3에 대한 기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수 강사가 소니 a7R3에 대한 기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소니 알파 아카데미

프로 사진작가로 이뤄진 강사진과 함께 소니의 다양한 제품 교육인 초급 강의부터 구도와 후보정, 빛에 대한 이해, 인물 촬영과 풍경 촬영, 프로 사진작가와의 만남이 있는 고급 과정까지. 단순히 사진 찍는 기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러리스 카메라에 특화 된 기술을 바탕으로 촬영 전 준비부터 끝까지 사진에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소니 알파 아카데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주제별, 강사별, 강의 듣는 순서 등 강의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다.
소니 알파 아카데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주제별, 강사별, 강의 듣는 순서 등 강의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다.

베이직 클래스

사진에 막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좌로 이뤄져 있다. 사진의 기본적인 3요소 노출, 컬러, 초점에 대한 이해. 처음 소니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제품 교육, 시간이 없는 직장인을 위한 주말 속성 클래스 등 사진의 매력으로 인도할 입문자 코스로 구성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실습 클래스

기초 강의를 듣고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실제 스튜디오에서 인물 촬영을 진행하는 포트레이트 촬영 실습 등 잡지나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사진을 촬영해보는 다양한 컨셉의 촬영 실습을 진행한다. 디지털 사진에서 필수가 된 포토샵을 활용한 후보정 강좌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직접 실습하며 배울 수 있다.

 

컨셉촬영 및 특강 클래스

알파 아카데미에서만 배울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강좌로 야경만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야경 출사 클래스, 포토샵을 활용한 합성 클래스, 영화에서 배우는 인물사진, 매달 1회씩 진행하는 소니스토어 특별강좌 등 사진작가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특강으로 이뤄졌다.

 

INTERVIEW

김현수 작가

<처음 만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저자

‘풍경과 인물 사이’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개인전

알파 아카데미 강사

소니 알파 아카데미에서 어떤 강의를 하시나요. 

a9과 a7R lll, a6500, RX 시리즈 등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이론 및 실습 강의를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또 여행 사진 촬영 노하우, 별 사진 촬영법 등 각각 테마가 있는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니 알파 아카데미의 장점은.

예전에는 SLR 위주의 간단한 기능과 사진적인 강의가 많았어요. 기본적인 조작과 사진만 알면 카메라를 다룰 수 있었죠. 그러나 요즘은 카메라에 다양한 기능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소니는 전자 회사 베이스기 때문에 기술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소니 알파 아카데미는 사진은 사진대로, 기계는 기계대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요즘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미러리스 카메라가 굉장히 많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소니 a9, a7R lll가 차례로 나오면서 DSLR의 고급기와 견줄 정도가 됐죠. 그러나 아직 사람들이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아직도 ‘DSLR이 아니면 못 찍을 것이다. DSLR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더 좋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죠.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 예를 들어 1200mm의 초망원 렌즈의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회사가 아직 렌즈를 개발하지 못해 못 찍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미러리스가 더 쉽고 빠르게 찍을 수 있습니다.

 

왜 아직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에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사진 강사나 배우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SLR을 베이스에 두고 생각을 해요. 요즘은 보급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비롯해 고급기를 사용하는 유저들까지 미러리스 카메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고급기마저도 소니가 커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넘어오시는 분 중에 ‘아직까진 미러리스는 DSLR에 안 돼’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인이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기존에 갖고 있던 DSLR처럼 쓰려고 해서 불편한 것이죠.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타는 방식이 다르듯,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이 센서를 공유한다는 것만 같을 뿐 방식 자체는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소니 알파 아카데미를 수강할 분들에게.

여기 오시는 수강생들의 연령대가 높습니다. 젊은 분들은 인터넷 등에 나와 있는 정보를 보고 카메라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자세히 보면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평생 교육원이나 다른 카메라 강의를 보면 대부분 풀프레임 DSLR에 렌즈, 삼각대 등 부피가 큰 장비로 힘들게 촬영합니다. 이에 반해 미러리스 카메라는 훨씬 편하고 가볍습니다. 소니 알파 아카데미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대로 배운 뒤 쓸 수 있으면 DSLR보다 그 만족도는 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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