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X-T 시리즈 제품군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했다. X-T100이 해당 모델로, 동 시리즈로는 X-T20 출시 이후, X 시리즈 전체 라인업으로는 X-A5 출시 이후 공개된 미러리스 카메라다. X-T100은 성능 면에서 X-A5와 상당 부분 일치하지만, 전자식 뷰파인더를 새롭게 장착하고, 3방향 틸트식 모니터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다르다. 향상된 기능들로 찾아온 일상 최적화 미러리스 카메라, X-T100을 살펴봤다.
 

 

X-T 시리즈의 새로운 등장
X-T100은 APS-C 센서를 채용한 미러리스 카메라로, X-T 시리즈의 엔트리 라인업에 속하는 기종이다. X-A5와 동일한 CMOS 센서를 채용했으며, 현재 출시된 X-T 시리즈 가운데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을 갖추고 있다. 먼저 X-T100에서 살펴볼 부분은 전자식 뷰파인더(EVF)와 3방향 틸트식 액정이다. 바디 상단에 EVF를 탑재하면서 뷰파인더의 부재에 아쉬움을 느꼈던 이들에게 촬영의 편의를 더하고, X 시리즈 최초로 3방향 틸트식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셀프 인물 촬영이 보다 용이하도록 했다. 이는 X-T100의 주요 특징으로, X-T100이 일상, 스냅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미러리스 카메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상 연속 촬영 시간은 4K 해상도 기준 약 30분이다. X-A5가 5분, X-T20이 10분임을 감안하면 크게 향상된 수치로, 보편화되고 있는 4K 영상에 맞춰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 필름 색의 재현
1934년 설립돼 무려 84년의 역사를 가진 후지필름은 미러리스 카메라 영역에서도 풍부한 필름 경험을 발휘한다. X 시리즈에서 지원하는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는 후지필름의 핵심 기능으로, 후지필름 고유의 색감을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필름 재현 기능이다. X-T100은 PROVIA, VELVIA, ASTIA, 클래식 크롬 등 총 11가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지원해 누구나 쉽게 원하는 필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기능은 프리뷰가 가능해 사용자가 직접 어울리는 색감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X-T100
X-T100은 클래식한 외관을 띠고 있다. 다크 실버, 블랙, 샴페인 골드 등 전 색상 모두 필름 카메라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알루미늄 코팅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448g의 가벼운 무게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 페어 기능, SR+ 모드, 4K 고속 연사를 지원하는 등 촬영에 도움 줄 기능들을 다수 갖췄다. 궁극적으로, X-T100은 뷰파인더의 존재가 필수적이어야 하고, 4K 영상을 비교적 긴 시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찾는 이들에게 쾌적한 촬영 환경을 제공해 줄 모델이다. 평소 LCD 화면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필름 카메라 같은 클래식한 외관과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다.


글·사진 김유미 기자

 

 

 

제품 사양

이미지 센서

CMOS, 23.5mm x 15.7mm

유효 화소 수

2420만 화소

연속 촬영

약 6fps

셔터 스피드(기계식 셔터)

30초 - 1/4000초

감도

ISO 200 - 12800

동영상 연속 촬영

4K(3840 x 2160) 기준 : 최대 약 30분

FHD(1920 x 1080) 기준 : 최대 약 30분

뷰파인더

약 236만 화소 OLED 컬러 뷰파인더

LCD 모니터

약 104만 화소 3방향 틸트식 TFT 컬러 LCD 모니터

크기(폭×높이×깊이)

121mm x 83mm x 47.4mm

무게

약 448g(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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