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의견 귀 기울여 다양한 소통 기회 마련할 것”

 

올림푸스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광학 전문 기업으로 카메라, 의료기기, 현미경, 산업 내시경 등 다양한 광학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1919년 창립 이후 약 80년이 흐른 2000년 올림푸스 그룹의 한국 법인인 올림푸스한국이 설립되었고, 영상사업본부가 그 최초의 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
올림푸스는 지난 1월 24일 OM-D 시리즈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E-M1X를 공개했다. 이는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명맥을 잇는 카메라로 플래그십 라인업에 해당하는 프로페셔널 모델이다. 지난해 6월 한국에 공식 부임한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이쿠타 시노부 본부장을 만나 새롭게 출시된 E-M1X와 미러리스 시장 변화 그리고 올림푸스한국이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가치에 대해 물었다.

 

 

림푸스한국의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올림푸스라고 하면 대부분 카메라 이미지를 떠올리겠지만, 올림푸스한국은 카메라뿐만 아니라 영상 사업, 의료 사업, 사이언스 솔루션 사업, 이상 세 가지 사업부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영상사업본부 즉, 우리 사업부는 한국 내 올림푸스 카메라의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여 세일즈, 마케팅은 물론, 수리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올림푸스 카메라에 관련한 모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내 영상사업본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달라.
영상사업본부는 2000년도 올림푸스한국이 창립되었을 때 만들어진 최초의 사업부다. 초기에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취급했고,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2009년도에는 E-P1이라고 하는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했다. 그 후 올림푸스는 미러리스 시장에 주력하며 OM-D 시리즈를 발매하기 이르렀다. 한국 시장 내에서 미러리스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공헌하며 마케팅, 고객 이벤트, 수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는 올림푸스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 E-P1을 출시한지 10년이 되는 해다. 10년이 된 해에 E-M1X를 출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베일에 싸여있던 올림푸스 신제품 미러리스, OM-D E-M1X가 마침내 출시됐다. 프로 사진 작가들을 위한 모델이라고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인가?
2016년 12월 출시된 플래그십 카메라, E-M1 Mark ll가 고속성과 기동성 이 두 가지를 살려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형 경량 프로페셔널 모델이라면, E-M1X는 온갖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도 신뢰성, 조작성 있는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델이다. 여러 가혹한 환경에서도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인 미러리스인 것이다. 상품 콘셉트에 대해 말하자면, E-M1X는 올림푸스 최초로 세로 그립 일체형 바디를 채용한 미러리스로, 홀딩감이 특히 뛰어난 모델이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서 7.5step의 손 떨림 보정 능력을 갖춰 찰나의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고 사진 작가가 원하는 사진을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E-M1 Mark ll와 E-M1X 두 기종 모두 올림푸스에서 제시하는 프로페셔널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E-M1X의 주된 특징은 무엇인가?
2003년, E-1이라는 포서드 DSLR 제품을 처음 발매했을 때 나왔던 광고 영상이 하나 있다. 모래 폭풍이 불어치는 사막에서 E-1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었는데, 당시 ‘프로 작가들이 어떤 환경에서든 마음 놓고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들자’라는 올림푸스의 모토를 담은 광고다. 이번 모델을 E-M1 Mark ll와 비교하자면 세로 그립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 사이에 먼지가 낄 위험이 적고, 내부 전체가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되어 있어 신뢰성이 높다. E-M1X의 경우 방진 방적 성능을 한 층 더 끌어올려 현존하는 카메라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고 있다.


E-M1X 출시 이후 나타날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변화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는가?
작년 말 캐논과 니콘이 새로운 미러리스를 출시했고, 이와 관련하여 세일즈 마케팅 활동도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다. 올림푸스도 새롭게 E-M1X를 출시하며 한층 더 시장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DSLR에서 이탈하여 미러리스로 정착하는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캐논과 니콘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이어 파나소닉, 시그마, 라이카 등의 카메라 브랜드들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올림푸스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진영에 새로운 길을 열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올림푸스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 올림푸스가 추구하는 최대 가치는 작고 가벼워 언제 어디서든 함께할 수 있는 카메라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이기 때문에 구현할 수 있는 소형 경량 시스템을 앞으로도 지켜나갈 계획이다. 바디 단독으로 보면 타 브랜드도 소형 경량화를 하는 추세지만, 렌즈를 포함한 전체 시스템으로 보면 올림푸스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시판 중인 300mm F4 렌즈처럼 망원영역으로 갈수록 그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난다.

 

 

올림푸스가 가진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여러 번 강조한 바와 같이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할 수 있는 소형 경량 시스템과 현미경으로부터 시작된 주이코 광학 시스템, 이것이 바로 핵심 역량이다. 무거운 무게, 커다란 부피, 셔터 쇼크 이 세 가지 단점을 극복하고 소형 경량화를 추구해 오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올림푸스의 DNA이자 변하지 않을 올림푸스의 핵심 역량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크다, 무겁다, 번거롭다, 불편하다는 유저들의 고충들을 해결하는 동시에 업계 최고의 방진, 방적, 방한 성능으로 촬영 필드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자 한다.

 

프로 작가, 일반 사진가, 초급자를 위한 미러리스 등 다양한 카메라를 출시하고 있다. OM-D, PEN, M.ZUIKO 라인업에서 우리는 다음으로 어떤 것을 새롭게 기대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올림푸스는 고부가가치가 있는 상품을 크게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렌즈는 150-400mm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이며, 구체적인 스펙, 가격, 출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1.25배 내장 텔레 컨버터가 장착되며, F4.5 고정 조리개를 채용한 프로 라인업의 렌즈로 매우 강력한 마이크로 포서드 렌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지속적으로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해 주셔도 좋다.

 

현재 올림푸스가 일본 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는 다소 약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국내 시장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라고 볼 수 있나?
올림푸스 카메라는 일본 미러리스 시장 내에서 매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국과 일본은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문화, 사고방식, 기호등 많은 부분들이 다르고, 시장, 유통 구조, 소비자 구매 행동 등 다양한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유는 이것이다’라고 간단히 말하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온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패턴 등이 많이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구매자, 구매 패턴 등의 문제가 아니라 올림푸스의 가치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유저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올림푸스 데이, WITH OLYMPUS 프로그램 등의 방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 나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 내에서 올림푸스의 존재감을 조금 더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올림푸스의 경영 이념과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이 궁금하다.
Making people's lives healthier, safer and more ulfilling. 이것이 바로 올림푸스의 경영 이념이다. 올림푸스는 세 개의 사업을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안심, 마음의 풍요로움을 위한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2019년에도 올림푸스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늘려감으로써 올림푸스의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심적 풍요로움을 넓혀 나가는 데 공헌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26일 열린 올림푸스 데이 행사와 같은 감사 이벤트를 적어도 연 1회 진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유저를 창출해 나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존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활동 역시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의 만족이 올림푸스한국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생각한다.

 

 

환우 대상 사진 교육 프로그램 ‘아이엠 카메라’, 암 경험자 및 가족들을 위한 ‘올림#콘서트’, 어르신 장수 사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올림푸스가 추구하는 기업 운영 방침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
사회 공헌 활동은 영상 사업부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올림푸스가 진행하는 ‘아이엠 카메라’, ‘올림#콘서트’ 등의 사회 공헌 활동들은 수년째 지속해 오고 있는 회사 차원의 활동으로 전담 부서가 있을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에도 올림푸스는 한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들을 끊임없이 해 나갈 생각이다.


2019년,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가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WITH OLYMPUS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가고자 계획하고 있다. 유저들과 소통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지속적인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올림푸스 브랜드의 가치도 향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진행 | 김유미 기자 / 사진 | 조원준 기자

 

이쿠타 시노부 본부장

2001년            일본 올림푸스에 입사하여 약 10년간
                     일본 국내 영업 및 마케팅에 종사
2012년            아시아 영상 사업의 거점인 싱가폴 지사 
                     (OCAP)에서 약 6년간 근무
2018년 6월~    현)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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