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foto LX-225CT, XB-32

삼각대는 저속의 셔터 스피드에서 흔들림이 없는 사진이나 영상을 얻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가끔은 출사 시 번거로운 존재로 전락하기도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희망한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삼각대를 선택하는 것은 어떤 이에게는 삼각대를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보다도 어려울 수 있다. 삼각대를 고르는 일이 어려운 유저들을 위해 필자가 Leofoto의 Urban 시리즈 삼각대와 볼 헤드를 추천하려고 한다. 특히 야외 촬영이 많은 여행 사진가들에게 권하고 싶다. 제주 여행을 위해 구입했던 LX-225CT 삼각대와 XB-32 볼 헤드 사용기를 전한다.

글·사진 | 정한진 기자

보름 정도의 제주도 가족 여행 일정이 잡혀서 새로운 삼각대를 구입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가족 여행을 위한 트래블러 삼각대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거의 10년 정도를 사용했던 알루미늄 재질의 삼각대만을 보유하고 있어 더 가벼운 삼각대가 필요했다. 여행을 핑계로 휴대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더 작고 더 가벼운 카본 재질의 트래블러 삼각대를 알아보던 찰나, Leofoto의 Urban 시리즈 LX-225CT 삼각대와 XB-32 볼 헤드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작년 P&I 행사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같은 브랜드의 다른 제품을 써본 터라 별다른 고민 없이 온라인 구매를 하게 됐다.

                  숏컬럼을 장착하고 다리의 각도를 85도로 만들면 로우앵글의 촬영도 가능하다.
                  숏컬럼을 장착하고 다리의 각도를 85도로 만들면 로우앵글의 촬영도 가능하다.

LX-225CT는 TORAYCA의 카본을 사용한 10x 카본 파이버 삼각대로, 330mm부터 최대 1,270mm까지 높이 조정이 가능하다. 무게 또한 804g으로 가벼우며, 여행을 좋아하는 도시 사진가를 위해 리버스-폴딩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편리한 각도 조절 방식을 통해 각각 23도, 55도, 85도로 조절이 가능하다. 최대 지지 하중은 6kg으로 안정성 면에서도 크게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삼각대의 기본 2단 센터 컬럼 상부에 설치된 마운팅 플랫폼은 37mm의 직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1/4”와 3/8” 변환 스테인리스 연결 볼트가 장착되어 있어서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카메라 설치가 가능했다. 또한, 길이 조절과 탈부착이 가능한 길이 약 23cm 길이의 2단 센터 컬럼은 최대 37cm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추가적으로 58mm의 숏 컬럼이 포함돼 있어 지면과 가까운 다리 각도 85도에서 효과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바닥과의 튼튼한 밀착을 요구하는 삼각대 하단부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스크류 방식의 눈물방울 모양 고무 패킹이 설치돼 있었다. 덕분에 로우 앵글 촬영 시 다리를 편 상태에서도 바닥과의 안정적인 밀착이 가능했다. 고무 패킹 내부에는 ‘포크’ 디자인을 가진 알루미늄 받침대가 설치돼 있어 특수 고무와 함께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15kg의 지지 하중을 가진 Leofoto XB-32 볼 헤드는 Arca-Swiss의 퀵-릴리즈 클램프 방식을 채용했다. 더불어 메인 노브의 장력을 조절할 수 있는 마찰력 조절 다이얼을 탑재했다. 볼 헤드의 기본 구성품인 NP-50 플레이트는 일반적인 도브테일 방식의 플레이트와는 차별화된 특징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크기와 무게는 각각 약 50 x 44mm, 38g이며, 상단부에는 고무 재질을 이용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었다. 플레이트 측면부에는 망원 렌즈 사용 시 무게로 인해 발생하는 뒤틀림을 방지할 수 있는 뒤틀림 방지 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플레이트 하단부에는 카메라 장비와의 단단한 연결을 위한 1/4” 연결 볼트와 함께 낙하 방지용 볼트가 두 곳에 설치되어 있다.

15kg의 지지 하중을 가진 XB-32 볼 헤드와 플레이트 NP-50
15kg의 지지 하중을 가진 XB-32 볼 헤드와 플레이트 NP-50

결론적으로 Leofoto LX-225CT 10x 카본 삼각대와 하드 아노다이징 처리된 XB-32 볼 헤드는 여행을 좋아하는 도시 사진가를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고가의 제품들과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을 내리면서 사용기를 마친다.

리버스-폴딩 방식으로 삼각대 다리를 접어 보다 콤팩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리버스-폴딩 방식으로 삼각대 다리를 접어 보다 콤팩트하게 휴대할 수 있다.

 

LX-225CT

소재

카본

지지 하중

6kg

단수

5개

다리 직경

22mm

최대 높이

137cm

최소 높이

18cm

접은 길이

33cm

무게

1.05kg

볼 헤드

XB-32

 

BX-32

소재

알루미늄

클램프 타입

스크류 노브

지지 하중

15kg

볼 지름

32mm

높이

85mm

장착 나사

UNC3/8"-16

최대 높이

40mm

무게

311g

QR플레이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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