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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카메라의 공식을 바꾸다_니콘 COOLPIX P1000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무렵. 뜨거운 햇살과 함께 여전히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유독 파란 하늘과 흰 구름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던 휴일 오후, 지나가는 계절의 마지막을 담아 보고자 천안의 대표적인 산책로인 천호지를 다녀왔다.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한 천호지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바로 앞에 위치해 ‘단대호수’라고도 불린다. 천안의 야경 12경으로 꼽히는 이 곳은 인기 가요의 가사 속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언급될 만큼 낭만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여름에는 수면 위를 가득 수놓는 연꽃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부르는 장소이다.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계절의 경계에서, 눈부시게 고운 색깔을 뽐내는 연꽃의 모습을 COOLPIX P1000으로 담아봤다.

에디터 | 박지인

 

 

니콘 COOLPIX P1000

 

 

대상을 더 가깝게, 3000mm 초망원

COOLPIX P1000, F/4.5, 1/2000초, ISO 110, 24mm -> COOLPIX P1000, F/5.6, 1/640초, ISO 100, 1100mm

1605만 화소의 1/2.3형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COOLPIX P1000은 니콘의 콤팩트 카메라 라인업 중 가장 고배율의 줌 렌즈를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다. 무려 광학 125배 줌이 가능하다. 4.3mm에서 539mm, 35mm 환산 24mm에서 3000mm에 이르는 초점 거리로 다양한 화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3000mm 초망원대의 화각은 지금까지 콤팩트 카메라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조류, 생태 분야 등의 촬영에도 대응하며 유저들에게 극한의 초망원 화각을 제공한다. 렌즈의 최소 조리개 값은 초점 거리에 따라 f/2.8에서 f/8까지 지원한다. 다소 어둡다고 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렌즈 시프트 방식의 광학 VR(Vibration Reduction)을 채용해 빛을 확보하기 위해 느린 셔터 스피드에서 촬영하더라도 화상의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활용성을 위한 최적의 설계

 

 

압도적인 고배율 줌 기능을 탑재한 만큼 이를 보조하기 위한 조작 기능도 꼼꼼하게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빠른 줌 복귀 버튼이다. 망원 상태에서의 촬영은 프레임에 담기는 영역이 광각에 비해 굉장히 좁다. 따라서 미세한 카메라의 흔들림에도 피사체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움직이는 피사체일 경우 아차 하는 사이에 프레임을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COOLPIX P1000은 초망원 촬영 시 피사체를 놓쳤을 경우를 대비해 일시적으로 광각 줌 상태로 복귀해 프레임 안에서 피사체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초망원 상태로 빠르게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을 설치했다. 피사체를 찾기 위해 일일이 줌을 조절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해 쾌적한 촬영 경험을 선사한다. 렌즈 경통 왼쪽에 탑재돼 있어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상태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뷰파인더 촬영에 익숙한 유저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자주 사용하는 초점 거리를 미리 설정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줌 메모리 기능과 전원을 켤 때 설정되는 줌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 시작 줌 위치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어 COOLPIX P1000가 가진 고배율 줌 기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선명한 결과물을 만드는 AF

피사체에 따라 정밀하게 초점을 제어할 수 있는 스팟, 표준, 와이드 영역의 수동 AF를 지원한다. 원하는 곳에 핀 포인트로 맞출 수 있어 대상을 선명하게 묘사할 수 있다. 신속한 촬영을 위한 자동 AF 기능 또한 지원하고 있다. 피사체가 사람일 경우 얼굴 인식 AF를 설정하면 인물의 얼굴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인물 이외의 피사체일 경우 색상과 모양을 바탕으로 카메라가 자동으로 예측해 초점을 맞춘다. 주요 피사체를 검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9개 AF 포인트를 사용해 가장 앞에 위치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 이외에도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지정하면 AF 영역이 자동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추적하게 된다. 촬영자가 통제할 수 없는 피사체의 촬영에 있어 빠르고 정확한 AF는 필수적인 요건이다. COOLPIX P1000는 빠르게 움직이는 조류와 같은 대상과 마주하더라도 부담 없이 촬영에 임할 수 있다.

 

렌즈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COOLPIX P1000은 이전까지의 콤팩트 카메라와는 전혀 다른 컨셉을 보여주는 카메라다. 작고 가벼운 무게에서 비롯하는 휴대성을 강조하는 시장의 흐름과는 달리 흡사 DSLR 카메라를 연상케 하는 외관과 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 1415g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광학 125배에 이르는 초고배율 줌 렌즈를 탑재했다. 휴대성을 희생하는 대신 다양한 화각대를 지원해 촬영자에게 극강의 자유로움을 선사하는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간만에 찾아온 평온한 휴일, 친구와 함께 COOLPIX P1000를 들고 천호지로 출사를 다녀왔다. 24mm 광각으로 호수의 전체적인 풍경은 물론 3000mm의 초망원 줌을 통해 수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연꽃이나 새들의 모습을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두고 담을 수 있었다. 촬영하는 동안 느껴진 화각에서의 자유로움은 COOLPIX P1000의 큰 외관과 비교적 무거운 무게라는 단점을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았다. 일상 속에서 혹은 출사에 나서며 보다 다양한 사진을 담고 싶은 이들이 사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만한 COOLPIX P1000이다.

 

SPEC

형식

콤팩트 카메라

촬상소자

1/2.3형 원색 CMOS

유효 화소 수

1605만 화소

렌즈

광학 125배 줌, NIKKOR 렌즈

초점 거리(35mm 환산 시)

4.3-539mm(24-3000mm)

개방 F값

F2.8-8

손 떨림 보정 기능

렌즈 시프트 방식

ISO 감도

ISO 100-6400

동영상

4K UHD(3840×2160) 30p/25p

모니터

광시야각 3.2인치 TFT 액정 모니터

메모리

SD / SDHC / SDXC 메모리 카드

크기(폭 x 높이 x 깊이)

약 146.3 x 118.8 x 181.3mm

무게

약 1415g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포함)

박지인 기자  wldls9077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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