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남녘의 산사(山寺)를 가다.

산사(山寺)


 지난 2018년 6월 바레인에서 열린 제4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위원회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등 7곳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란 이름으로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석굴 사원'이, 일본은 '사찰 정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산사가 있습니다.

 한겨울의 선암사는 더욱 차분하고 조용합니다.
선암사에는 승선교, 대웅전 삼층석탑, 대각국사진영, 대북부도, 동부도 등이 모두 보물입니다. 
 송광사의 암자인 천자암에는 천연기념물 88호 곱향나무(쌍향수)가 있습니다. 천자암의 쌍향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미목 중 하나로 용틀임하는 형상으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누구나 처음 쌍향수를 접하면 감동할 수 밖에 없답니다.
 송광사는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사찰로 꼽습니다.
국사전은 국보이며, 보물로는 금강반야경소개헌초, 송광사 금동요령, 송광사대반열반경소, 목조삼존불감, 대승아비잡집론소, 송광사 약사전, 송광사 영산전, 송광사 하사당 등 많은 보물이 있습니다. 송광사는 16국사를 비롯해 많은 고승 대덕을 배출하여 승보사찰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하여 '불보사찰', 해인사는 부처의 말씀을 기록한 대장경을 봉안한 곳이라 '법보사찰', 송광사는 큰 스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해서 '승보사찰'이라고 합니다.
  송광사 불일암 무소유길은 생전 법정 스님이 자주 걸으셨던 길로, 법정 스님이 입적하기 전, 낮에는 채소를 일구고 밤에는 글을 쓴 곳입니다. 후박나무 아래는 스님의 유골이 모셔져 있습니다. 

 

 

보물 제400호인 선암사 승선교와 강선루
보물 제400호인 선암사 승선교와 강선루

 

보물 제395호인 선암사 삼층석탑과 대웅전
보물 제395호인 선암사 삼층석탑과 대웅전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넘어가는 조계산 산길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넘어가는 조계산 산길

 

조계산 중턱 송광사 천자암의 수령 800년이 넘는 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
조계산 중턱 송광사 천자암의 수령 800년이 넘는 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

 

사철 아름다운 송광사 경내로 들어가는 우화각과 물길
사철 아름다운 송광사 경내로 들어가는 우화각과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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