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지역에 현존하고 있는 유일한 관아건물

남부지역에서 벚꽃이 낙화가 되었을 때 벚꽃이 만개하는 곳이 예산과 서산지역이다. 몇 년 시기를 너무 빨리 잡거나 늦게 잡아 올해는 꼭 만개할 때 가보리라 벼루던 대흥동헌을 4월 11일 찾았다. 올해는 4월 7일경 만개가 되었다. 올해도 때를 놓친 것이 아쉽다. 그렇지만 아직 벚꽃이 낙화를 시작하는 때라 그런대로 사진은 찍을 수 있었다.

대흥동헌은 조선 초인 태종 7년(1407)에 창건되었고, 1914년에 대흥면사무소로 개조하여 사용되다가 1979년 해체복원 정비되었다.
대흥동헌은 기본 구조가 잘 남아 있고, 예산지역에 현존하고 있는 유일한 관아건물이다.

대흥동헌의 상량문에 영락(永樂)5년(1407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태종 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강희(康熙)42년(1703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숙종 때 대흥이 군으로 승격할 때 중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동헌 건물은 기본 구조가 잘 남아 있는 정면 6칸 측면 2칸 처마높이 3.3m의 홑처마 팔작지붕 목조 기와집으로, 동헌 출입구로 임성아문(任城衙門)이 있다.

동헌의 출입문인 임성아문(任城衙門)
동헌의 출입문인 임성아문(任城衙門)

아문(衙門)이란 관아(官衙)의 문(門)이란 뜻으로, 동헌의 출입문이 임성아문(任城衙門)인 것은 백제 때 대흥의 지명이 임존성(任存城)이었고 신라 경덕왕 때는 줄여서 임성(任城)이라 하였다고 한다.

대흥동헌
대흥동헌

동헌 내에는 화령옹주(영조와 후궁 숙의 문씨의 서장녀)의 태실(胎室)과 흥선대원군의 척화비(斥和碑)가 보관되어 있으며, 작은 연못과 장독대 등 정겨운 풍경으로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화령옹주(영조와 후궁 숙의 문씨의 서장녀)의 태실(胎室)
화령옹주(영조와 후궁 숙의 문씨의 서장녀)의 태실(胎室)
흥선대원군의 척화비(斥和碑)
흥선대원군의 척화비(斥和碑)
드라마 촬영지(출사지로 유명)
드라마 촬영지(출사지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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