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매거진 Accessary
명품조연_고가의 장비에 걸맞은 고퀄 삼각대 6종

찬란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됐다면 성공적인 출사를 도울 삼각대 구매에도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그냥 싸고 쓸 만하다’는 평에 대충 구입한 삼각대를 들고 출사를 나가 보면 그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다. 가볍게 터치만 해도, 누가 지나가기만 해도 카메라는 동요한다. 바람이 어렵게 잡아놓은 구도를 망가뜨리거나 잠금장치가 헐거워져 장비가 전복되기도 한다. 어차피 무거운 장비를 메고 피사체를 찾아다녀야 한다면 무의미한 낭비를 피하기 위해 한 번에 제대로 알아보는 게 좋다. 진동을 감쇠할 탄성과 굳건하게 버틸 다리, 손이 갈 만한 휴대성의 진정한 ‘삼각’을 갖춘 여섯 대의 삼각대를 소개한다.

 

SLIK PRO-824CF

2000년대 초반 GRAND MASTER로 알루미늄 삼각대를 대표했던 SLIK은 기본에 충실한 PRO-824CF로 카본 시장의 점유율마저 높이고 있다. GRAND MASTER를 사용해봤거나 비슷한 사양의 알루미늄 삼각대를 쓰고 있다면, 이 제품을 선택했을 때 더욱 신선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PRO-824CF는 GRAND MASTER에서 각광받았던 회전형 잠금 장치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1.59kg의 무게로 경량화를 이뤘으며 7kg의 지지하중과 1640mm의 최대높이로 다수의 사용자를 만족시킨다. 게다가 분리 가능한 센터컬럼과 개방 각도를 조절하는 멀티포지션 기능, 효율적인 그립과 후크까지 삼각대에 필요한 건 모두 갖춘 ‘무난함의 교과서’다. 복잡한 선택지를 견디기 어렵다면 이 제품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Leofoto LX-324CT

레오포토의 인기는 어디서나 실감할 수 있다. 그 성공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타 브랜드에 비해 제품군을 세부적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욕구에 호응한다는 점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혹시 다 갖춰야만 직성이 풀리는 장비 욕심을 지녔으면서도 비싸고 무거운 건 질색인 소비자라면 LX-324CT를 눈여겨둬야 한다. 무게는 1.98kg으로 2kg가 채 안 되지만 굵직한 10단 카본섬유 튜브로 최대 15kg의 하중을 거뜬히 버텨낸다. 이 정도의 지지하중이라면 풀프레임 DSLR에 망원렌즈와 세로그립을 장착하고 외장 플래시를 달아 올린 뒤 측면에 뚫린 구멍을 이용해 매직암을 거치하고 스마트폰까지 결합해도 상당한 여유가 있다. 슬금슬금 헐거워지는 삼각대를 부여잡아 본 적이 있다면 애초에 ‘확실한 놈’을 들이는 게 좋다.

 

BENRO FRHN14CVX20

우수한 디자인을 전면에 강조한 벤로의 리노 1시리즈는 묘한 분위기의 ‘건메탈’ 도장으로 시선을 모은다. 8X 고강도 카본 기술로 제작한 다리는 눈을 즐겁게 하는 격자무늬와 손을 즐겁게 하는 질감을 가졌다. 디자인에서 벗어나 내실을 살펴봐도 장점은 얼마든지 있다. 센터컬럼과 다리를 분리하고 다리 하나를 컬럼과 결합해 모노포드로 바꿔 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봉된 듀얼 파노라마 볼헤드는 2단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1.32kg의 가벼운 무게와 수납 시 20인치 캐리어에 알맞게 들어가는 사이즈는 손이 바쁜 사용자를 친절히 배려했다. 기상이 갑자기 변하거나 일정에 차질에 생기는 등 불안정한 여행지의 상황에도 변화무쌍하게 움직여 줄 삼각대다.

 

Manfrotto Befree GT XPRO

맨프로토의 주력 라인 Befree GT XPRO는 ‘탑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국민삼각대의 자리를 꿰찬 자사의 190 시리즈에서 각광받은 ‘90˚ 컬럼 매커니즘’을 계승했으며, 수직으로 꺾인 연결부에 쏠릴 하중을 견디기 위한 10kg의 페이로드와 견고한 트위스트 락 시스템까지 확보했다. 묵직한 첫인상이지만 1.76kg의 획기적인 무게와 40cm대의 폴딩 사이즈로 그 어떤 접사라도 마음 놓고 촬영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졌다. 전통의 완성도에 강렬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수직 촬영용 삼각대의 표준으로 손색이 없다. 카본과 알루미늄 중 원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SIRUI R-3213X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는 보는 이의 마음을 안정시킨다. 만약 고점을 점유하고 장시간에 걸쳐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야 한다면, 이참에 대형 삼각대를 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R-3213X는 함께 제공되는 RX-402C 센터컬럼을 장착할 시 최대높이가 1790mm에 달하며, 따로 RX-66C 센터컬럼을 구입하면 2미터를 마크한다. 높이를 강조한 만큼 밸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 옆이 아닌 아래에 다리를 붙여 무게중심을 낮추고 22kg의 하중을 버티도록 설계했다. 무엇보다 잠금장치를 풀어 센터컬럼과 75mm 비디오헤드용 보울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빛난다. 사진 못지않게 영상도 좋아하는 소비자, 사진과 비디오용 삼각대를 따로 마련하는 게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포토클램 PTC-1441P

삼각대 시장에서 보기 드문 ‘국산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포토클램의 제품이다. 만만치 않은 가격대로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PTC-1441P의 스펙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포토클램의 프로페셔널 라인에 속한 이 제품은 고작 1.1kg의 무게로 무려 25kg의 하중을 견딘다. 40t/㎣의 인장탄성률을 가진 HM(High Modulus) 카본을 사용해 진동을 효과적으로 감쇠하고 균형감을 극대화했다. QS 락킹 시스템으로 결합과 분리의 효율성에도 공을 들였으며, 센터컬럼을 장착할 때 허브와 마운팅 플랫폼이 완전히 밀착되는 상부 구조는 대부분의 삼각대들이 허브와 플랫폼 사이에 길쭉한 구조물을 두고 있는 것에 비해 디테일하다. 카메라를 놓을 때까지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 과감히 투자해도 나쁠 것 없다.

정지원 기자  kaf_vdcm@naver.com

<저작권자 © 월간VDC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지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