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17-28mm F2.8 Di III RXD/ 28-200mm F2.8-5.6 Di III RXD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요즘, 예전 같은 여행은 불가능하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유형을 시도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는 사람과 접촉을 하지 않는, 좀 더 인파가 적은 곳으로 가는 ‘언택트(Un-tact)’여행이 유행하고 있다. 친구들과 떠나는 언택트 여행, 가볍고 콤팩트한 외관으로 다양한 화각을 커버하는 최고의 여행 파트너 탐론 17-28mm F2.8 Di III RXD와 28-200mm F2.8-5.6 Di III RXD 두 렌즈와 함께 했다.

탐론 17-28mm F2.8 Di III RXD
탐론 17-28mm F2.8 Di III RXD
28-200mm F2.8-5.6 Di III RXD
28-200mm F2.8-5.6 Di III RXD


경쾌한 휴대성
탐론 17-28mm f2.8 Di III RXD는 99mm의 길이와 420g의 무게, 28-200mm F2.8-5.6 Di III RXD는 117mm, 575g으로 작고 가벼운 줌 렌즈들이다. 28-200mm F2.8-5.6 Di III RXD는 슈퍼줌 렌즈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17-28mm f2.8 Di III RXD는 이너줌을 채택해 10cm도 안되는 크기 그대로 부담 없이 초점거리를 변경할 수 있다.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전반적으로 콤팩트한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렌즈들은 크고 무겁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두 렌즈는 카메라 본체와의 적절한 밸런스로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느낌이 든다. 필자가 치악산 등산, 천등산 암벽등반과 캠핑까지 소니 ILCE-7M3과 탐론 두 렌즈를 카메라 백팩에 넣고 다녔을 때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어 편안한 여행이 가능했다. 등산같은 고강도 운동은 무게로 인한 차이가 확연하다. 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백패커-포토그래퍼들에게 몸도 마음도 가볍게 만들어주는 렌즈들이 아닐 수 없다.


여행 필수품

탁 트인 풍경을 담기 좋은 17mm로 담은 치악산 고든치기점 근처 정상에서 내려다본 모습
탁 트인 풍경을 담기 좋은 17mm로 담은 치악산 고든치기점 근처 정상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 두 렌즈가 여행에서 최고의 동반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뿐만 아니라 두 렌즈를 모두 소유했을 때 17mm 광각부터 200mm 망원까지의 다양한 초점 거리를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광활한 풍경부터 멀리 있는 동식물까지 찍을 수 있는 대상이 더 다양해진다. 필자는 치악산 고든치기점 근처에서 탁 트인 강원도의 멋진 풍경을 17mm로, 주천강을 거닐다가 마주친 천연기념물 수달을 200mm로 멀리서 방해하지 않고 찍을 수 있었다. 또한 탐론 풀프레임 미러리스 전용 렌즈는 공통적으로 67mm의 필터 구경이 적용되었는데 두 제품 역시 67mm로  렌즈 캡과 다양한 필터들을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기 때문에 200mm로 촬영한 주천강에서 마주친 천연기념물 수달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기 때문에 200mm로 촬영한 주천강에서 마주친 천연기념물 수달
28-200mm F2.8-5.6 Di III RXD로 28mm 화각으로 찍은 모습
28-200mm F2.8-5.6 Di III RXD로 28mm 화각으로 찍은 모습
200mm 화각으로 찍은 모습
200mm 화각으로 찍은 모습


아름답고 세밀한 묘사력

탐론 17-28mm f2.8 Di III RXD, 28-200mm F2.8-5.6 Di III RXD 모두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E마운트 렌즈로 출시됐다. 탐론 17-28mm f2.8 Di III RXD의 경우 11군 13매로 복합 비구면 렌즈 1매, LD(Low Disposition-저분산) 렌즈 2매, XLD(eXtra Low Disposition-초저분산) 렌즈 1매, GM(Glass Molded Aspherical-글래스 몰드 비구면)렌즈 2매를 구성했다. 28-200mm F2.8-5.6 Di III RXD는 14군 18매로 복합 비구면 렌즈 2매, LD렌즈 2매, XLD렌즈 1매, GM렌즈 2매를 구성해 색수차 등 색 표현을 저하시키는 요소인 여러 수차를 억제했으며 특히 슈퍼줌 렌즈에서는 항상 지적이 되는 요소인 초점거리 간 화질의 안정성을 충분히 개선했다.


뛰어난 근접 촬영 능력

풍경 사진에서만 진가를 발휘할까? 답은 아니다. 탐론 17-28mm f2.8 Di III RXD는 광각 17mm에서 0.19m의 최단 촬영거리, 1:5.2의 최대 촬영 배율을 확보해 피사체에 충분히 가깝게 접근할 수 있고 조리개를 최대 개방 하면 얕은 심도 표현도 가능해 효과적인 보케 표현이 가능하다. 28-200mm F2.8-5.6 Di III RXD의 경우 고배율 줌으로는 광각 28mm에서 최단 촬영 거리 0.19m, 최대 촬영 배율 1:3.1, 망원 200mm에서 최단 촬영거리 0.8m, 최대 촬영 배율 1:3.8로 엄청난 근접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이 렌즈 역시 마찬가지로 최대 광각에서 F2.8의 밝은 조리개 값을 가져 아름다운 배경 흐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고성능 AF

등산 중 마주친 아기박쥐. 어두운 곳에서 제법 재빠르게 움직여 놓치기 쉬웠지만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등산 중 마주친 아기박쥐. 어두운 곳에서 제법 재빠르게 움직여 놓치기 쉬웠지만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AF기능으로는 17-28mm F2.8 Di III RXD, 28-200mm F2.8-5.6 Di III RXD 두 렌즈 모두 탐론 28-75mm F2.8 Di III RXD에서도 채용되어 호평받은 고속 정밀 스테핑 AF 구동계인 RXD(Rapid Extra-silent stepping Drive)를 탑재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다. RXD는 모터의 회전각을 정밀하게 제어해 감속기어를 통과하지 않고 포커싱 렌즈를 직접 구동하는 액추에이터와, 렌즈의 위치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센서로 고속, 정확한 AF를 가능하게 한다.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나 영상 촬영 시 이상적이다. 또한 부드럽고 조용한 초점 시스템으로 조용한 환경에서 드라이브 소리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놓칠 수 없는’ 기능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두 렌즈 모두 탐론이 개발한 독자 코팅 기술 BBAR 코팅으로 간이 방적 구조, 발수, 방오 기능이 탁월하다. 역시나 여행에 걸맞는 렌즈답게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포토그래퍼들의 기동성을 높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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