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직업으로써의 사진 모든 영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진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사진을 하기로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에도 이것을 계속 할 수 있으면 삶에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들이 가득하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취미로 사진을 하는 경우에도  재미가 있어야 더 하고싶은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사진이 재미있지 않다면 금세 흥미를 잃어 카메라를 내려놓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사진을 하면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을 때 기분이 무척 좋은데, 최근에 푹 빠진 필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정리 장민태 기자 | 자료제공 최근우 작가


스타필터의 다양한 빛갈라짐으로 촬영에 재미를 더하다

얼마 전에 크로스필터를 활용한 촬영을 하고, 필터를 탈착하지 않은 채로 자동차사진을 촬영한 적이 있었다. 주간에 자동차의 표면에 반사되는 빛이 재미있게 갈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필터가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필터를 장착한 채로 과감하게 촬영을 이어갔고, 빛이 갈라지는 요소들이 더해져 촬영에 재미를 느꼈다. 이어서, 스타필터를 렌즈에 결합해서 거리의 풍경과 프로필, 공연 등에서도 활용해보았는데, 사진을 처음 시작하였을 때 느꼈던 설렘을 다시금 떠올리게 할 정도로 즐거웠다. 빛갈라짐을 통해 좀 더 새로운 느낌을 내는 것에 더해, 빛을 정면으로 받지 않는 구간에서는 되려 빛이 조금씩 부드럽게 표현되었고, 각도와 방향을 다양하게 조절해가며 다양하게 촬영하는 이 가능해 재밌는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스타필터 혹은 크로스필터의 효과는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어느정도 구현이 가능하지만, 스타필터를 통해 프리즘 형태로 다채롭게 갈라지는 빛은 필터를 활용해 직접 촬영했을 때만 표현할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 필터를 활용할 때, 렌즈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UV필터를 제거한 후 장착하게 되면 필터의 탈/부착이 반복되어야 해서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벤로의 스타필터는 프레임의 두께가 3mm 밖에 되지 않아서 비네팅이 없으며 UV필터 위에 그대로 장착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또한, 스타필터를 활용할 때 있어 빛의 갈라짐이 피사체의 주요 부분을 통과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각도로 갈라질 수 있는데, 벤로 스타필터의 경우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패턴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편리했다. 카메라와 광원과의 거리 및 빛의 강함의 따라 스타필터의 빛갈라짐 효과도 달라질 수 있는데, 빛이 가깝고 강할수록 빛이 두껍거나 길게 갈라지게 되어 빛의 방향과 화각, 구도 등을 조절할수록 사용자가 원하는 정도의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 추가로, 스타필터의 8,6라인을 다양하게 사용해 빛의 갈라짐을 다채롭게 표현하거나, 4라인 필터의 경우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여 + 혹은 x 패턴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사진, 정해진 답이 없기에 더욱 재미있다
이상 벤로의 스타필터 활용하면서, 사진에 재미요소를 더하는 여러 방법들 중 하나를 소개했다. 모든 장비에는 사용 방법과 규칙이 있겠지만, 사진에는 정답이 없고, 오로지 명답만이 존재한다. 더 오랜기간 다양하게 사진생활을 이어나가려면 나만의 표현하는 모든 과정에서 사진의 재미를 느끼고 명답을 찾아가길 권한다.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