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의 3대유적지 담양 송강정 (松江亭)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송강정로 232
전라남도 기념물 제1호.


송강정(松江亭)은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정자다. 이곳은 환벽당(環碧堂), 식영정(息影亭)과 함께 정철의 3대 유적이라 불리는 곳이다.

조선 선조때 1584년(선조 17년) 대사헌때 송강 정철(鄭澈,1536~1593)은 당쟁의 소용돌이속에 1585년 동인의 탄핵을 받고 대사헌 벼슬에서 물러난 뒤 할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창평으로 내려와 죽록정(竹綠亭)이라는 초막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또는 시인으로 조용히 은거했다.

그는 우의정이 되어 다시 벼슬길에 나갈 때까지 이곳에서 4년 간 머물면서 사미인곡(思美人曲), 속미인곡(續美人曲) 등을 지었다.

사미인곡(思美人曲)은 연군지정(戀君之精)을 읆은 노래이다.

한 여인이 남편을 이별하고 사모하는 정을 기탁해서 읆은 것인데 송강 자신의 충정을 표현한 노래라 하겠다. 심각한 실의에 빠져 있던 때라 송강은 이때 세상을 비관했고 음주와 영탄으로 이곳에서 세월을 보냈던 것이다.

지금의 정자는 후손들이 그를 가리기 위해 정자 주변에 소나무 수천 그루를 심고 영조 46년(1770년)에 세운 팔작지붕 건물로 송강정(松江亭)이라 일컬었다.

정면에는 송강정, 측면에는 죽록정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정자 옆에는 1955년 건립한 사미인곡(思美人曲) 시비(詩碑)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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