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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카메라 Leica Q2
F8.0, 1/125s, iSO 200

라이카를 들고 촬영하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그려본 일이 아닐까? 꾸준히 라이카에 관심을 가져온 필자는 본지의 필진이 되어 라이카를 직접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라이카 Q2를 받고 짧은 기간 안에 모든 기능을 마음먹은 대로 다룰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그 긴장감은 처음 셔터를 누르자마자 눈 녹듯 사라졌다. 자꾸 셔터를 누르고 싶게 만드는 소리. 귀에 들린 작은 셔터 소리는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셔터를 누르면 Q2는 빠르게 초점을 잡아내고 빛을 적절히 조합해 최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촬영 감각은 최근에 출시된 카메라로 믿어도 될 만큼 현대적으로 느껴졌다. Q2는 건축, 거리, 풍경, 스냅 등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카메라다. 라이카 Q2와 함께한 3일간의 기록을 공유한다.
글·사진 박정하 기자


F1.7, 1/50s, iSO 200

F1.7, 1/15s, iSO 200

F4.5, 1/500s, iSO 200

F8.0, 1/1000s, iSO 200

전작인 라이카 Q와 외관이 유사하나 좌측 조작부에 연속 촬영을 위한 버튼 등이 카메라 MENU안에 포함되어 기존의 5개 조작 버튼이 PLAY, Fn, MENU로 줄어들었다. 또한 유효화소수가 약 2배 정도 향상되었으며, 배터리 용량은 1200mAh에서 1860mAh로 더 커졌다.

F8.0, 1/1000s, iSO 200

F8.0, 1/125s, iSO 200

라이카 Q2와 함께 지나가는 일상의 부분을 담아보았다. 먼 거리로 촬영을 갔을 때 삼각대의 무게에 부담이 커 챙기지 못했지만, 밝은 조리개 값과 손떨림 보정 효과는 헬드 촬영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디지털 줌 기능으로 28mm의 초점거리 이외에 35mm, 50mm, 75mm의 줌 촬영이 가능며, DNG 파일은 본래 화각인 28mm의 데이터를 그대로 보존한다.

Q2는 반사식 카메라가 아닌 레인지 파인더 구조의 카메라다. 시차가 발생하는 레인지파인더 구조는 뷰파인더로 보는 상과 실제로 촬영되는 상에 미묘한 차이가 발생하지만, Q2의 경우 전자식 뷰파인더에서 촬영 영역의 기준선을 제공해 편리한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하는 동안 별도의 스트랩 없이 카메라를 손에 쥐고 다녔는데 고유한 썸 레스트(thumb rest) 및 세련된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죽 재질로 최적의 그립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블랙 마그네슘으로 제작된 카메라 본체엔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춘 보호 실링이 탑재돼있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4700만 화소의 풀 프레임 CMOS 센서는 고화질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크롭 후에도 라이카 유저들이 원하는 이미지 퀄리티를 유지한다. AF 성능은 0.15초 안에 선명한 초점을 맞춰 피사체의 찰나의 순간을 잡아낸다. 촬영 중 빛이 강한 곳에서 명부의 정보가 다소 뭉개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빛을 표현하는 라이카만의 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별도의 보정 없이도 원하는 색감이 재현된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다.

Summilux 28mm f/1.7ASPH 렌즈에 탑재된 매크로 기능은 눈여겨볼 만한 또 하나의 기능이다. 매크로 설정 링을 이용하면 거리 설정 작업 범위를 일반 거리 범위에서 매크로 범위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인덱스 포인트가 MACRO로 설정될 때까지 매크로 조절링을 돌리면 거리 설정 링의 눈금이 변경된 것을 볼 수 있다. 매크로 모드에서는 접사 촬영이 가능하며, 두 영역 모두 AF 및 MF 모드를 지원한다.

결정적 순간의 포착이라는 철학 안에서 어떤 모델보다도 쾌적한 촬영을 원한다면 라이카 Q2만한 대안은 없을 것이다.

HC 모드로 촬영한 이미지 F8.0, 1/500s, iSO 200

박정하 기자  vdcm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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