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필름 카메라가 주를 이루던 시절에서부터 디지털카메라가 절대다수를 이루는 지금까지 오랜 세월이 지남에도 당시 사용하던 사진·영상 용어들은 필름·디지털 구분 없이 여전히 쓰이고 있다. 이는 용어 하나라도 뜻을 알고 자주 사용하다 보면 매우 요긴하게 오랜 시간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많은 독자들이 두고두고 유용하게 용어를 알고 쓸 수 있도록 알아두면 쓸모 있는 사진·영상 용어 설명[알쓸용]은 지난번 1편에 이어서 2편을 통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

 

 

글 정승욱 기자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줌인샷/주밍샷

 

줌인샷 혹은 주밍샷으로 불리는 이 기법은 카메라를 느린 셔터스피드로 설정 후 카메라 렌즈의 화각을 셔터를 누르는 동시에 변경하여 줌인(zoom in), 줌아웃(zoom out)하여 중심으로 빨려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 특수한 효과를 주는 기법이다. 특히 급박한 상황을 연출할 때 좋으며 사진이 역동적이면 좋겠다 판단이 들거나 피사체를 강조할 때 적용하면 좋은 테크닉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줌인샷의 경우 렌즈가 중요한데 같은 셔터스피드라도 망원 렌즈보다는 광각 렌즈가 줌인샷 하기 편하며 단초점 렌즈나 전동 줌렌즈의 경우는 줌인샷을 할 수 없다. 또한 광원이 강한 환경의 경우 셔터스피드가 매우 빨라 줌인샷을 적용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ND 필터로 해결 가능하다.

 

 

패닝샷

 

사진·영상에 취미가 있거나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가듯 들어봤을 촬영 기법으로 피사체에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기법이다. 주로 빠르게 달리는 스포츠 사진이나 자동차, 자전거 사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 기법은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조절하고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와 같이 움직이면서 촬영법으로 순간 포착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줄 수 있는 테크닉이다.

그러나 이 또한 줌인샷과 마찬가지로 광원이 강한 환경일 경우 셔터스피드가 빨라 패닝샷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ND 필터가 있다면 환경을 어느 정도 무시하고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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