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단지린(巴丹吉林)

 

VCDM 아카데미의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지만 그간 학습에 대한 점검과 실력향상을 위한 해외출사를 계획하고 내몽고의 바단지린사막을 시작으로 장예의 칠색산, 기련의 탁얼산 유체바다, 문원의 백리화해 유체, 황하를 따라 간쟈초원을 횡단하여 티벳의 라브랑스 사원을 돌아오는 1800Km의 긴 이동과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서 학생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필요한 사항들을 챙겨주고자 애쓰는 장호숙 교수님의 정성에 감명이 깊었고, 험하고 고된 여정 내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학생들의 모습들은 다른 촬영여행과는 사뭇 다른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의 하나였다.

경이로운 대자연의 모습과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통해서 많은 촬영소재가 도처에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다음 여행을 기대하게 한다. 이런 감동의 편린들이 가득 채워져 있기를 바란다.

VDCM 사진아카데미 학생대표 | 송경흠 

 

 

송경흠 - 구도의 문

Nikon D800, Maual Mode, f6.3, 1/200s, ISO640

라블랑스 사원 스님들의 강련장 입구,  벽면의 황토색과 흰색의 대비가 중생들의 사바세계와 부처의 극락세계를 연상케 하고, 벽면에 난 작은 문이 우리 중생들의 구도를 위한 문인 듯하였다.

 

 

김석한 - 사막에서 길을 묻다

1/160s, F8, ISO 640

막막한 모래 산들로 이루어져 바람 불어 지형이 바뀌어도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 이정표는 내 감각을 깨웠던 반가운 길잡이였습니다.

 

 

송재국 - 사막 길위의 반추

Canon EOS 5DMark Ⅳ, 1/125s, f 4, ISO 100

지나온 생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삶과 죽음의 그 경계선 위를 위태위태하게 걸어왔던 것 같다. 햇볕과 그늘 그사잇길을 걸어가고있 는 저 낙타떼처럼... 이제 남은 생은 팍팍하지 않고, 위태위태하지 않는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박은제 - 사막을 바라보다

니콘D810, 28-300mm, F25, ISO 2000

태양이 날개접고 빛이 순해지는 때 낙타의 걸음에 날리는 모래알들이 보석인양 아름답게 내안으로 들어온다. 꿈꾸던 사막을 이렇게 바라보니 가슴 깊은 곳 내 존재의 울림에 마음 먹먹해진다.

 

 

심상구 - 염원

SONY α7RⅡ , F/9, 1/160초, ISO 100

삶은 길이다. 끊임없이 이어질 듯하지만 어느 곳에서는 끝이 있다. 그 너머를 알 수 없어 타르초에 염원을 싣고 있다.

 

 

김정연 - 그 언덕 너머

NIKON D810, 1/20s, F16, ISO 64

뜨거운 열기와 타는듯한 목마름 무량한 모래 언덕 그너머에 존재하는 것은 넓은 세상 홀로인 듯한 외로움까지 해소시켜준다.

 

 

남진주 - 사막의 눈

Canon 5D Mark IV, 24-70mm, 1/250s, F13, ISO 100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숨어있기 때문... 황량한 사막과 거센 모래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이유이다.

 

 

김자은 - 칠색산 풍광

니콘D800, ISO 250, 250/1, f32, 280mm

우와!!!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넘어가는 빛을 받아 맘껏 뽐내는 무지개 같은 돌산 대자연의 모습에 내 마음 몽땅 빼앗깁니다.

 

 

이정희 - 바이크를 탄 소년들

Canon EOS 5D markⅡ, EF 16-35mm, f/2.8L 2 USM, 1/80초, f/13, ISO 100

전통 티벳 마을에 슈퍼와 당구장이 있는 하나의 신식건물. 그 앞을 지나는 바이크를 탄 소년들. 신구가 함께 있는 마을에서 소년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궁금해진다.

 

 

고정철 - 경건한 마음

1/800s, f8, ISO 640

3600미터 고산지대에서 바라본 아직 공해에 때묻지 않은 청정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경건한 마음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권태희 - 황금빛 환상

Canon EOS 5D Mark lll, EF 70-200mm, f/2.8L IS ll USM, 1/250, f18, ISO 800

모든 모래 입자 알갱이 알갱이마다 황금빛 태양을 흡수하여 또 하나의 명도 높은 태양을 우리 눈에 반사시켜 보이고 마는 황금빛의 기적을 보고 있노라니...

봉우리를 달고 사는 것들의 느릿한 발걸음마저 경의로워 보인다. 신비로운 네 발의 생명체가 새로 찍어대는 발자욱이 그러하고, 그 형상이 늘어질대로 늘어져가는 기-인 그림자마저 어디서부터 어디로까지 뻗어가는지 답을 찾을 수 없기에 이목을 떼지 못하도록 붙들어 버리는 그 찰나의 순간에 ''영혼'' 의 힘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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