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프리미엄 라인 L 렌즈는 최첨단 광학 설계를 바탕으로 뛰어난 이미지 표현과 편리한 조작성을 제공하는 최고급 렌즈다. EF 렌즈 중에서도 고성능의 렌즈에만 부여하는 명칭으로, 전문가는 물론 하이 아마추어들에게 특히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붉은 띠는 선명도와 화질에서 가장 뛰어난 렌즈로 분류되는 L 렌즈만의 상징이며, 이 때문에 자신의 렌즈에 붉은 고무줄로 위장을 했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마저 전해진다. 최근 캐논은 프리미엄L 렌즈 4종을 선보였다. 인물촬영에 최적화된 대구경 단초점 렌즈 ‘EF 85mm f/1.4L IS USM’과 깊은 심도의 접사촬영이 가능한 ‘TS-E Macro’렌즈 3종이 그 주인공이다.
자료제공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 정리 | 조원준 기자
인물사진에 최적화 ‘여친렌즈’
기존의 85mm 화각 라인업인 f/1.2L 과 f/1.8L에 이은 후속작 'EF 85mm f/1.4L IS USM'은 섬세한 인물 표현으로 ‘여친 렌즈’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 렌즈는 f/1.4의 밝은 조리개 값을 지원하는 대구경에 손떨림 방지 IS(Image Stabilizer) 기능을 탑재해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 또 약 950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구경 렌즈, IS기능 탑재, 빠른 AF 등 밸런스 높은 성능으로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원하는 전문가와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렌즈 광학계는 프리미엄 라인답게 고정밀 유리 몰드 비구면 렌즈 1매를 포함한 10군 14매로 구성됐다. 덕분에 화면 중심부부터 주변부까지 색수차를 효과적으로 보정하고 고화질을 실현해낸다. 더불어 높은 반사 방지 효과를 지닌 특수코팅(SWC: Subwavelength Structure Coating / ASC: Air Sphere Coating)기술을 적용해 역광에 의한 고스트와 플레어의 발생을 억제한다. 또 방진 및 방습의 적용으로 먼지나 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렌즈의 전면과 후면을 불소코팅 처리해 오염방지는 물론 악천후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광고 사진 촬영과 깊은 심도의 접사 촬영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 ‘TS-E’ 매크로 3총사
매크로 렌즈는 접사촬영 및 광고 사진 촬영에 많이 사용된다. 일반적인 매크로 촬영시 일반 촬영에 비해 피사계 심도가 극단적으로 얕아지는 경향이 있어 제품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경우에는 조리개 값을 크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TS-E 렌즈를 사용한 매크로 촬영은 틸트-시프트로 초점의 깊이를 조정할 수 있다.
매크로 렌즈에 원근감과 피사계 심도를 제어해 풍부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한 틸트시프트(Tilt-Shift)방식인 자체에서 광축을 앞뒤로 기울이는(Tilt), 좌우 평행이동하는(Shift)기능이 적용됐다. 조리개를 따로 조이지 않고도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전 영역에서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틸트를 활용한 주요 촬영 효과는 촬상면과 평행이 아닌 모든 면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피사체의 극히 일부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시프트를 활용하면 피사체의 원근감은 물론 카메라의 위치를 고정한 상태로 구도를 바꿀 수 있다. 이번 프리미엄 L 렌즈로 리뉴얼된 ‘TS-E’시리즈는 조작성 및 최단 촬영 거리의 개선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촬영 영역을 확대했다.
TS-E 50mm f/2.8L Macro는 최대 0.27m의 근거리에서 접사 촬영이 가능하며, 최대 틸트 각도(T) ±8.5˚ 및 시프트 이동 값(S) ±12mm를 지원한다. TS-E 90mm f/2.8L Macro는 초점을 맞추는데 필요한 거리가 길어 스튜디오와 같이 다수의 조명 장비가 투입되는 촬영에 효율적이다.
TS-E 135mm f/4L Macro는 고정밀 유리 몰드 비구면 렌즈 1매, UD 렌즈 1매를 포함한 7군 11매로 구성돼 해상도 및 왜곡 보정 능력을 향상했다. 최대 틸트 각도(T) ±10˚와 시프트 이동 값(S) ±12mm를 실현해 보다 광범위한 렌즈의 광축 조작이 가능하다. 틸트와 시프트의 방향을 교차 이동뿐만 아니라 평행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조작할 수 있는 'TS 회전' 기능을 탑재하고, 조작부의 크기를 대형화해 사용자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L 렌즈 4종은 12월 부터 정식판매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