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광학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XP 시리즈는 최근에 출시되는 고화소 DSLR에 대응하는 프리미엄 렌즈다. 삼양옵틱스가 14mm F2.4 렌즈와 85mm F1.2 렌즈에 이어 세 번째로 50mm F1.2를 출시했다. 삼양 XP 50mm F1.2는 5천만 화소 이상의 해상력을 가진 렌즈로 최신 DSLR의 고화소 사진과 8K 영상 촬영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최고급 렌즈다.

86mm 대구경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해상력과 단렌즈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F1.2의 밝은 조리개 값으로 뛰어난 화질과 아름다운 아웃포커스를 선보인다. 성능만큼이나 크고 묵직한 삼양 XP 50mm F1.2를 만나보자.

 

글·사진 이상민 기자 모델 임알리나

 

XP - 삼양의 최고급 수동 초점 렌즈

XP 50mm F1.2는 비구면 렌즈와 고굴절 렌즈를 포함한 8군 11매 렌즈로 구성됐다. 이는 해상력을 극대화하고 각종 수차를 제어하는 설계로 주변부까지 선명한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 특수렌즈로 사용된 비구면 렌즈와 고굴절 렌즈는 빛이 들어오는 경로를 효과적으로 조율해 깔끔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카메라 센서로 전달한다. 또한 울트라 멀티 코팅 기술로 플레어와 고스트를 잘 억제 한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320sec / F5.6 / ISO 10050mm의 표준 화각으로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320sec / F5.6 / ISO 10050mm의 표준 화각으로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다.

수동 초점이 불편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XP 50mm F1.2는 포커스링이 부드럽게 움직여 초점을 잡는데 수월하고 초점을 잡았을 때 표시음을 통해 핀이 나갈 확률이 줄어든다. 조작이 익숙해 지면 ‘사진 찍는 맛’을 느낄 수 있다.

 

5,000만 화소 이상의 해상력

최근 각 카메라 회사들은 4,000만 이상의 고화소 바디를 출시하고 있다. 고화소의 섬세한 표현력을 제대로 즐기려면 그에 걸맞은 렌즈가 필요하다. 이런 흐름에 맞춰 35mm 풀프레임 고화소 바디에 대응하는 렌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중 삼양 XP 50mm F1.2는 5,000만 화소 이상의 해상력을 갖춘 최고의 해상력과 F1.2의 밝은 조리개로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 단초점 수동 렌즈다. 특히 인물 촬영 시 속 눈썹 한 가닥까지 선명하게 포착하는 것은 물론, 밝고 아름다운 피부색을 구현한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200sec / F1.6 / ISO 400개방된 조리개 값에도 속눈썹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표현된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200sec / F1.6 / ISO 400개방된 조리개 값에도 속눈썹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표현된다.

 

F1.2의 자유로운 심도 표현

심도 표현의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초점 거리, 피사체와의 거리 그리고 조리개를 꼽을 수 있다. 배경을 흐리게 하는 아웃 포커스는 위의 세 가지 요소를 통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초점 거리가 길고(화각이 좁고) 렌즈와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그리고 조리개를 개방할수록 얕은 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400sec / F1.4 / ISO 400인물 촬영에서 F1.4의 밝은 조리개로 독특한 아웃포커싱을 선보인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400sec / F1.4 / ISO 400인물 촬영에서 F1.4의 밝은 조리개로 독특한 아웃포커싱을 선보인다.

삼양 XP 50mm F1.2는 F1.2의 조리개를 통해 촬영자에게 심도 표현에 자유를 준다. 50mm의 표준 화각과 최대 개방에도 선명한 화질로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9매의 원형 조리개로 아름다운 배경 흐림과 원형의 빛망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실내 및 저조도 환경에서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320sec / F1.4 / ISO 400F1.4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몽환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320sec / F1.4 / ISO 400F1.4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몽환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XP만의 새로운 디자인

삼양 XP 50mm F1.2는 XP 고유의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캐논 마운트로 출시됐다.
삼양 XP 50mm F1.2는 XP 고유의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캐논 마운트로 출시됐다.

삼양옵틱스의 XP 렌즈 시리즈는 기존 렌즈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디자인을 보인다. 플로잉 커브로 불리는 디자인은 높은 수준의 금속 성형 기술을 통해 렌즈 전체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뛰어난 일체감을 보인다. 경통부터 일체형 후드까지 렌즈 전체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고 고무 소재의 초점링 역시 경통과 요철 없이 이어진다. 플로잉 커브 디자인은 매끄러운 실루엣으로 손으로 렌즈를 쥐었을 때 안정적인 그립감과 다른 렌즈와 차별화되는 유니크함을 지녔다. 이는 XP 시리즈가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수상을 하면서 디자인적인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640sec / F2.0 / ISO 640수조의 움직이는 물고기도 수동 초점을 통해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640sec / F2.0 / ISO 640수조의 움직이는 물고기도 수동 초점을 통해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800sec / F2.0 / ISO 4009매의 조리개 날로 원형의 보케를 표현한다.
5D Mark IV + XP 50mm F1.2 / 1/800sec / F2.0 / ISO 4009매의 조리개 날로 원형의 보케를 표현한다.

 

 

마치며

삼양 XP 50㎜ F1.2의 최단 촬영 거리는 45㎝다. 대구경 조리개를 갖춘 만큼 필터 역시 86㎜ 대구경이다. 크기는 114 x 93㎜, 무게는 1300g이다. 일반적인 단렌즈에 비해 크고 무겁다. 가볍게 스냅 사진을 즐기려는 촬영자는 크기와 무게로 인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동 초점을 지원하지 않아 오토포커스에 익숙한 촬영자는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F1.2의 독특한 아웃포커스와 고화소 바디에 맞는 제대로 된 화질, 그리고 수동 초점을 통한 신중한 한 컷으로 사진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진가라면 삼양 XP 50㎜ F1.2를 눈여겨 보자.

 

제품명

XP 50mm F1.2

조리개

F1.2 ~ F16

렌즈 구성

8군 11매

최단 거리

0.45m

필터 직경

86mm

마운트

캐논 EF

무게

1,300g

문의

삼양테크(http://www.samyangtech.com, 02-2625-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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