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좀 더 가까이, 선명하게 바라보면 색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디테일을 촬영할 수 있는 매크로 렌즈는 사진 촬영에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이런 매크로 렌즈는 근접 촬영 시 대상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해상력이 관건인데 뛰어난 해상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시그마 아트 라인업에서 첫 매크로 렌즈를 선보였다.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선예도와 뛰어난 해상력을 선사할 Art 70mm F2.8 DG MACRO for Sony를 만나보자.

 

글·사진 이상민 기자

 

발군의 해상력

매크로 렌즈는 고배율 촬영에서 고화질을 유지하기 위해 설계된렌즈다. 일반적으로 무한대부터 1:0.5나 1:1의 등배 촬영, 더 나아가 1:2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표준 렌즈에서도 접사링 같은 액세서리를 사용해 접사 촬영이 가능하지만 화질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Art 70mm F2.8 DG MACRO는 1:1 등배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렌즈로 접사 촬영에서 아트 렌즈다운 뛰어난 해상력을 보인다. 전 촬영 거리에서 최고 수준의 해상력을 구현하기 위해 확장된 2그룹 포커스 메커니즘을 탑재했다. 또한 색수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2매의 FLD 글래스, 2매의 SLD 글래스 및 높은 굴절을 갖는 하나의 추가 엘리먼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2개의 비구면 렌즈를 더해 가까운 촬영거리의 매크로 촬영은 물론 전 구간 뛰어난 해상력을 선보인다. 위의 특수 렌즈를 비롯해 총 10군 13매의 렌즈를 적절히 배치해 색수차 없는 보케와 날카롭고 대비가 뛰어난 이미지를 선사한다.

세밀하고 정확한 초점

Art 70mm F2.8 DG MACRO는 최근 렌즈에 적용하는 이너포커스 방식을배제하고 와이어를 제거한 ‘바이와이어 방식’ 포커스를 채용했다. 이는 광학 성능을 최우선으로 설계한 방식으로 최상의 이미지를 선사한다. 새롭게 개발한 ‘코어리스 DC 모터’로 빠른 속도와 AF 시 소음을 줄여줘 소음에 민감한 곤충이나 움직이는 피사체에 근접해 촬영해야 하는 매크로 촬영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다가온다. 풀타임 매뉴얼 초점 역시 적용해 자동 초점 중 초점링을 회전해 미세하게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인 AF로 잡지 못해 정밀한 초점이 필요로 하는 매크로 촬영에서는 통상적으로 MF가 주로 쓰인다. 하지만 풀타임 매뉴얼 초점 기능을 사용해 자동 초점으로 대략적인 초점을 잡은 뒤 초점링을 통해 더욱 정밀한 초점을 잡을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여기에 초점 영역을 세 단계로 세분화할 수 있는 버튼이 할당되어 있어 각 상황에 맞게 초점 범위를 설정해 쾌적한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가벼워진 Art 렌즈

Art 70mm F2.8 DG MACRO for Sony는 기존 아트 렌즈보다 콤팩트한 크기를 보인다. 해상력을 중심으로 설계한 아트 렌즈는 일반적인 렌즈에 비해 상당히 크고 무거웠다. 하지만 Art 70mm F2.8 DG MACRO는 약 515g의 무게와 49mm의 필터 구경으로 다른 아트 렌즈에 비해 가볍고 작아진 모습이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체결 시에도 준수한 밸런스를 보인다. 이전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아트 렌즈를 사용하려면 마운트 컨버터인 MC-11을 사용해야 했지만 최근 시그마는 소니 풀프레임 E 마운트용 아트 렌즈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손 떨림 방지, 렌즈 수차 보정 기능 등에 완벽하게 호환되며 더욱 편하게 다양한 아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PEC

렌즈 구성

10군 13매

조리개

F2.8~F22

최단 초점 거리

25.8cm

조리개 날 수

9매

최대 확대 비율

1:1

무게

515g

필터 사이즈

Φ49mm

문의

세기P&C(02-3668-3114, www.saek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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