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렌즈 제조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MITAKON 렌즈의 제조사인 중일광학(ZY OPTICS)에서 새로운 렌즈를 선보였다. 이번 SPEEDMASTER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렌즈는 캐논 R 및 소니E, 니콘 Z마운트에 대응하는 50mm 표준렌즈다. 수동초점과 11매의 원형 조리개, 최대 개방값 0.95의 탑재로 아름다운 보케 이미지를 구현하는 MITAKON SPEEDMASTER 50mm f/0.95 Ⅲ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글·사진 | 조원준

 

 

샤프한 이미지, 아름다운 보케 구현
MITAKON SPEEDMASTER 50mm f/0.95 Ⅲ는 더욱 빛나는 보케(사진에서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의 흐려짐 또는 그 흐려짐의 미학적인 양상을 말하는 것으로 일본어 暈け(ぼけ)보케에서 유래했다. 일반적으로 배경만 흐려지 는 아웃포커싱과는 다르다), 그리고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위해 ZY OPTICS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렌즈다. 50mm 표준화각으로 보기 편한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캐논 R 및 소니E, 니콘 Z 마운트에 대응해 최근 출시되는 고해상도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호환된다.

고굴절렌즈와 5매의 UD(초저분산)렌즈를 포함한 7군 10매로 이루어진 광학계는 색수차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배치됐으며, 다수의 특수렌즈 조합으로 이미지상에 나타나는 수차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MITAKON SPEEDMASTER 50mm f/0.95 Ⅲ는 AF(오토포커스)를 지원하지 않으며 초점링을 활용한 MF(수동 포커스)만 지원한다. 초점링은 약 360도의 회전각을 가지고 있어 매우 정밀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저조도 환경에서 작업하기에 적합한 최대조리개 개방 값 f/0.95를 가지고 있다. 조리개를 최대로 조인 값은 f/16이다. 밝은 조리개 개방값 덕분에 상대적으로 빛이 적은 실내촬영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한 11매의 원형 조리개 날은 렌즈에 위치한 조리개 링으로 수동조작이 필요하다. 무단조리개로 매끄러운 조작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조리개 날의 개수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원형에 가까운 보케를 생성할 때 유리한데 MITAKON SPEEDMASTER 50mm f/0.95 Ⅲ의 11매 조리개는 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콤팩트한 수동렌즈
MITAKON SPEEDMASTER 50mm f/0.95 Ⅲ는 수동 촬영으로써 얻을 수 있는 독창적인 효과를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는 렌즈다. 지름은 73.3mm, 길이는 83.5mm으로 MITAKON 렌즈 특유의 콤팩트함을 잘 계승하고 있고 무게는 720g으로 한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묵직한 만큼 매우 단단한 금속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휴대하기 좋은 콤팩트함에 전반적으로 기존 동일 라인업 제품들 비해 수차가 많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f/0.95에서 f/16에 이르는 폭넓은 조리개 값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
캐논의 EOS R과 함께 초점이 맞은 영역은 샤프하고 배경 영역과는 부드럽게 분리되는 렌즈 특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보케 또한 거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구현했다. 부드러운 수동 초점과 11매의 원형 조리개는 분명 아름다운 보케를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 요소다. MITAKON SPEEDMASTER 50mm f/0.95 Ⅲ는 보케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효과를 필요로하는 사진가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효과적인 선택지며 소니, 니콘,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유저들에게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할 이색적인 렌즈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Key Point
- 캐논 RF, 니콘 Z, 소니 E 마운트 대응 
- 최대 개방 조리개 값 0.95
- 매끄러운 무단 조리개 제어
- 11매의 원형 조리개 날로 원형에 가까운 보케 
- 사람의 시야에 가까운 50mm 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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