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촬영 불가능의 영역을 타파하다_2

고감도 저노이즈 · 강력한 손떨림방지 기능 · 고속 AF

 

 

 

SONY α7R II / ISO 6400 / F4, 1/640초 / 어두운 톤의 도복은 기존 DSLR 카메라로 초점 잡기 무척 어렵다. 하지만 α7R II는 단번에 초점을 잡고 빠른 셔터 스피드로 연사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공격하는 절호의 순간을 잡아냈을 때의 희열을 잊을 수 없다.

 

흔들림 없는 편안함, α7R II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망원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에서 1/125초가 떨림이 드러나지 않는 적정 셔터스피드라는 것을. 하지만 어떤 순간을 촬영하고 싶을 때 가끔은 1/60초, 1/15초에 두고 무리를 해본다. 물론 결과물을 통해 정말 무리였음을 깨닫지만 ‘손각대’로 완성하고자 하는 도전은 멈출 수 없다. 삼각대의 거추장스러움을 말하는 사람에게 α7R II는 뛰어난 성능의 5축 손떨림보정 기능을 선사한다. 이제 아경 촬영 시 삼각대를 이고지고 온 사람이 보이면 가볍게 웃어 보이며 헨드 헬드 촬영을 시작하면 된다. 특히 안정적인 고감도와 결합하면 저조도에서 극강의 성능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4240만 화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5축 손떨림보정 기능은 총 3가지로 나뉜다. 먼저 Pitch와 Yaw 축이다. 이 축은 망원 렌즈 사용 시 발생하는 기울어짐을 보정한다. 따라서 70-200mm나 초망원렌즈로 촬영한 결과물을 봤을 때 확연히 선명해졌음을 발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수평(X)와 수직(Y) 축 보정이다. 이 보정 기능은 매크로 촬영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을 보정한다. 삼각대 없이도 흔들림을 최소화한 접사 촬영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롤(Roll) 보정이다. 느린 셔터스피드로 야경을 촬영할 때 발생하는 Z 축의 회전을 효과적으로 보정한다. 시중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된 렌즈는 많지만 Z 축은 교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야경 촬영에서 흔들림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α7R II는 느린 셔터스피드에서 발생하는 흔들림도 잡아주기 때문에 핸드 헬드 촬영으로도 깨끗한 야경 이미지를 보장한다.

 

α7R II에 ‘II’를 당당히 붙일 수 있는 이유는 완전히 모습을 새롭게 한 Exmor R 이미지 센서 덕분이다. 소니는 이미 유저 게시판에서 ‘외계인 고문’으로 유명해진 브랜드다. 우리가 불가능이라 한계라 선 그은 곳을 매번 훌쩍 넘어버리기 때문이다. α7R II 역시 마찬가지다. α7R II로 촬영을 하고 있노라면 이제는 ‘촬영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변명 아닌 변명, 핑계 아닌 핑계가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조금은 두려운 생각도 든다. 더 이상 장비 탓이 통하지 않는 α7R II. 이 카메라를 쥐는 순간부터 우리는 피사체에만 집중하면 된다.

 

SONY α7R II / ISO 800 / F8, 1/15초 / 세빛섬을 촬영했다. 모두가 삼각대를 세우고 촬영했지만 당당하게 핸드 헬드로 촬영했다. 

 

SONY α7R II / ISO 800 / F8, 1/2초 / 조리개를 조여 빛갈라짐을 표현했다. 야경 촬영 시 발생하는 흔들림을 롤(Roll) 방식 흔들림 보정 기능이 막아줬다.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