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똑딱이라고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는 작고 가벼운 무게를 장점으로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마음에 드는 피사체를 담을 수 있는 카메라다. 간단한 조작과 휴대성을 무기로 전문성을 앞세우는 카메라들과 지향하는 바가 다른 가장 대중적인 제품군이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카메라들이 센서의 물리적 한계를 느끼고 점차 큰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채택함에 따라 콤팩트 카메라는 가장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캐논이 스마트 기기들과의 다양한 호환성을 장점으로 스마트폰의 대안이 아닌 함께 활용이 가능한 공생제품의 길을 제시한 PowerShot G7 X Mark III를 소개한다.
글·사진 장민태 기자
휴대성, 스냅사진에 특화
스냅 사진은 잠깐의 순간을 포착하여 사진으로 담아낸 결과물을 말한다. G7 X Mark III는 약 304g의 무게로 외투의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피사체를 발견하면 한 손으로 꺼내 바로 피사체를 조준하고 셔터를 눌러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카메라를 처음 다루는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경 흐림, 밝기 등의 쉬운 용어로 표시된 설정을 라이브 뷰로 보면서 변경 할 수 있도록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최초로 EOS 시리즈의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트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기기의 사진 필터처럼 선호하는 설정값을 저장하여 촬영 시 원하는 효과를 적용할 수도 있다.
카메라의 작은 사이즈는 인물 촬영에도 유용하게 작용한다. 전문적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 촬영을 하다 보면 커다란 사이즈의 디지털카메라와 렌즈로 인해 긴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G7 X Mark III는 작고 귀여운 생김새로 인해 찍히는 모델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 연출하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우수한 설계
자동모드로 외에도 수동모드의 촬영에서의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다이얼과 버튼을 배치해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의 컨트롤링과 후면의 컨트롤 휠을 이용해 조리개 값과 셔터 속도 등의 설정을 변경하며 조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면의 컨트롤 링을 돌리면 초점거리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정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상단에는 노출 보정 다이얼을 배치해 촬영 중에 한 손으로도 변경이 용이했다. G7 X Mark III에 장착된 렌즈는 9군 11매의 구성과 광학 4.2배 줌을 통해 35mm 포맷 환산 시 약 24~100mm의 초점 거리를 가지고 있어 넓은 화각의 광각 촬영부터 망원 영역까지 다양한 화각의 촬영이 가능하다. f/1.8-f/2.8의 밝은 가변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어 아웃 포커스된 얕은 심도의 촬영 결과물을 얻기에 유리하다. 다양한 초점거리에 더불어 위로 180도, 아래로 45도로 젖혀지는 풀 터치 틸트형 LCD모니터를 채용해 셀카는 물론이고 다양한 구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와의 공생
캐논의 G7 X Mark III는 스마트 기기와의 다양한 연결 호환성을 자랑한다. 간단한 페어링을 과정을 거치면 스마트 기기로 사진과 영상의 촬영을 손쉽게 무선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Wi-Fi 연결을 통해 촬영 시 스마트 기기로 바로 촬영한 이미지를 자동 전송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캐논의 Camera Connect 앱을 통해 카메라를 가방에 넣어두고도 이미지를 확인하고 전송할 수 있었다. 또한, 조리개 값, 셔터속도 등의 설정도 변경이 가능한 원격 라이브 뷰 촬영을 지원해 단체 사진이나 셀프 촬영 시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할 시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서 위치 정보를 사진에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카메라는 세로 구도로 촬영한 영상이 스마트 기기에서 재생 시 가로 구도로 재생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전정보 추가 기능을 추가하여 스마트 기기나 컴퓨터, SNS 등에 전송해서 바로 재생해도 문제없이 세로 화면으로 출력되었다,
마치며
PowerShot G7 X Mark III는 콤팩트 카메라 중 하이엔드 모델인 만큼 2010만 화소의 화질을 가지고 있으며, 캐논의 최신 영상 엔진인 DIGIC 8을 탑재해 AF 검출과 이미지 처리의 속도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순간을 담아낼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 셔터를 누르는 즉시 이미지를 임시 녹화할 수 있는 사전촬영 기능과 전자식 셔터를 활용한 RAW버스트 모드를 통해 약 30.0fps의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크롭 없는 4K 30P 영상 촬영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해 사진과 영상 어떤 부분도 떨어지지 않는 콤팩트 카메라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싶은 유튜버와 블로거부터 가볍게 언제나 들고 다니며 일상의 모습을 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메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