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피아 사진 프린팅

 


미디어 팝 아트 플라워
이달의 포토피아 사진 프린팅 참가자는 백영민 작가. 그는 대체로 일상생활에서의 소소한 풍경과 감성을 담아내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학부생 때 멀티미디어학과와 회화과를 전공했다. 이것을 사진에 접목시켜 있는 그대로의 사진이 아닌 착시로 인해 변화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내온 사진의 제목은 <미디어 팝 아트 플라워>. 그의 집 앞마당에서 촬영된 꽃 사진을 후작업하여 꽃과 팝아트의 공존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꽃도 하나의 인격체라고 생각하며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조금 더 그 꽃에 다가갈 수 있고, 그 꽃의 깊은 향기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치 누군가의 비밀을 나와 그 꽃만이 아는 것처럼요”

 

메탈릭 인화지와 디아섹 액자의 조화
포토피아 김택정 실장은 “이 사진의 경우 보통 사진과 달리 이미지 자체의 변형을 주거나, 톤을 바꾸거나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픽셀처럼 연결되어 있는 사진이기 때문에 원본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다만 어떤 용지를 선택할 것인지, 어떤 액자를 선택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테스트 프린팅했다”고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잉크젯, 람다 프린터와 다양한 인화지를 사용해 총 5가지 버전으로 테스트 이미지가 준비됐다. 김택정 실장은 “초창기 디지털 사진이 나왔을 때는 사진이 사진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니었고 마치 그래픽, 픽셀처럼 느껴졌다. 그때는 일부러 노이즈를 만들어 놓은 것과 같은 사진이 한창 유행했다. 이 사진을 보고 초창기 디지털 사진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러한 것에 관한 경험을 가진 분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테스트 인화지를 본 백영민 작가는 “빛을 받은 메탈릭 인화지는 마치 사진 속 꽃이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각도에 따라 차분하게 보이기도 화려하게 보이기도 한다. 빛을 받아야만 작품이 드러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것 같다”며 람다 프린트를 사용한 메탈릭 인화지를 선택했다.

작업을 마무리하는 액자 선택 또한 인화 과정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백 작가는 어울리는 액자를 찾으며 최종적으로 디아섹 액자로 결정했다. 디아섹은 메탈릭 인화지와 조화롭고, 프레임이 없어 이미지를 더욱 모던하고 심플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액자로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종 액자를 받은 백 작가는 “이 작품이 나오기까지 힘써 주신 모든 분들과 포토피아 실장님에게 감사드린다. 디아섹 액자로 제작된 작품은 빛의 방향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적 패턴을 선사한다. 최종 액자를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으로 작품이 아름답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사진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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